'해킹천재' 이정훈‥"세계를 제패하다"

지수희 기자

입력 2015-08-11 09:53   수정 2015-08-11 10:24

`해킹천재` 이정훈‥"세계를 제패하다"




어릴때 공부를 안한다며 부모님의 꾸지람을 듣던 소년은 이제 어떤 컴퓨터도 뚫을 수 있는 천재 해커가 됐다.

21살 이정훈씨의 이야기다.

지난 7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3회 데프콘 대회에서 이정훈씨가 포함된 한국팀(DEF KOR)이 1위를 차지했다.

4000여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이 연구원은 상대팀 서버의 취약점과 공격루트를 정확하게 분석해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2년전 이 대회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올해 3월 캐나다 해킹대회 우승에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이정훈 해커는 세계 최고가 됐다.



◇ `게임`에 대한 흥미가 `직업으로`
이 해커가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인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명절에 방문한 할머니댁에서 우연히 프로그래머인 삼촌의 책 `C언어`를 보게되면서 부터이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학생이었던 이 해커는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며 실력을 키워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2학년때는 한국 인터넷진흥원이 주체한 해킹방어대회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도 2010 정보보호페스티벌(우승), 2010 ARGOS 해킹 페스티벌(1위), 2011년 19회 전국정보과학 올림피아드(1위), 2011년 ISEC CTF 해킹대회(3위), 2011년 정보보호 페스티벌(1위), 2011년 HUST 해킹 페스티벌(2위), 2011 CAT 홀리쉴드 해킹대회(1위), 2012년 청소년 화이트해커 경진대회(1위)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대회에는 2년 전 데프콘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세계가 주목한 이 해커는 결국 올해 3월에는 캐나다 해킹대회에서 구글과 애플, MS의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보안망을 혼자 다 뚫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훈씨는 현재 한국 보안기업 `라온시큐어`에서 병역특례로 근무중이며 오는 10월에 병역특례를 마치면 곧바로 삼성SDS에 입사가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노트북·세탁기·냉장고 등 삼성이 만드는 모든 전자제품을 모의 해킹해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막는 일을 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부모님이 공부 안 한다고 걱정하셨지만 지금은 부모님이 제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신다"며 앞으로 영어를 공부해 세계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수상경력

2010 정보보호페스티벌 우승
2010 ARGOS 해킹 페스티벌 1위
2011 19회 전국정보과학 올림피아드 1위
2011 ISEC CTF 해킹대회 3위
2011 정보보호 페스티벌 1위
2011 HUST 해킹 페스티벌 2위
2011 CAT 홀리쉴드 해킹대회 1위
2012 청소년 화이트해커 경진대회 1위
2012 제21회 데프콘대회 3위
2015 캐나다 해킹대회 3위
2015 제23회 데프콘대회 우승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