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무용단 레파토리 작품 ‘불쌍’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탄츠 임 아우구스트’에 한국 최초로 공식 초청됐다.
‘탄츠 임 아우구스트’는 독일 최대의 현대무용축제다. 올해 27회를 맞는다. 이 축제는 매년 8월 중반 베를린 축제극장을 비롯한 베를린 전역의 십여 개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탄츠 임 아우구스트’의 티켓 판매율은 평균 95%를 상회한다.
작품 ‘불쌍’은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폭스뷔네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폭스뷔네는 베를린에 소재한 770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다. 이 공연장은 연출가 막스 라인하르트가 극장장을 역임했던 곳이다. 그는 20세기 초반 동베를린 공연계에서 핵심으로 불렸다.
작품명인 ‘불쌍’은 종교적 상징인 ‘불상’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이 작품을 통해 불상이 신의 얼굴이 아닌 속세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얼굴임을 역설한다. 작품 속에서 ‘불쌍’은 동양도 서양도 아닌 정체성을 알 수 없는 불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이를 통해 다른 문화에 걸쳐 있는 현대인들의 문화적 취향을 드러낸다.
국립현대무용단의 ‘불쌍’은 이번 페스티벌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요 초청작으로 분류됐다.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이미 80%에 달하는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춤 평론가 ‘주세페 디스테파노’는 지난 6월 이탈리아 현대공연예술축제인 ‘파브리카 유로파’에서 작품 ‘불쌍’을 참관했다. 그는 “한국 현대 무용 수준에 감동했다”며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우리 일상의 모습을 강렬한 이미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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