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결산회사 가운데 외부감사실시 내용을 공시한 회사 2만2,579개사(상장사 1,792곳, 비상장회사는 2만787곳)의 감사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상장사는 평균 13명의 회계사가 15일동안 감사했으며 비상장사는 5명이 7일동안 감사를 수행했습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에 110명이 49일동안 감사를 벌여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됐으며 KT(98명, 45일), 현대차(53명, 48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감사에 따른 보수는 평균 3,200만원으로 시간당 7만9,085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적인 업종과 실사 비중이 높은 제조업에 상대적으로 많은 감사시간이 투입됐으며 유형자산 비중이 큰 부동산업 등은 감사시간이 더 적었습니다.
금융업에는 평균 13명이 15일동안 감사를 수행해 전체 평균보다 두배 가량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금감원은 감사보수를 먼저 책정하는 관행에다 기업 94%의 감사가 1~3월에 집중돼 있어 감사시간이 충분치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시감사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감사시간이 과소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감리대상 선정을 고려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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