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오늘(25일) 0.5% 이상의 금호산업 지분을 가진 22개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매각 희망가격을 취합합니다. 산업은행은 각 채권기관이 적어낸 가격을 기반으로 이번 주 안에 최종 매각 가격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근 금호산업 50%+1주 인수 가격으로 6,503억원(주당 3만7,564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채권단이 제시했던 1조213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이어서 절충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양 측은 현재 경영권 프리미엄 산정 방식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제시했던 매각가 12조213억원은 회계법인의 실사가격인 5,433억원(주당 3만1,369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88%를 더해 산정한 가격입니다. 25일 금호산업의 거래소 시장 종가가 주당 1만6,3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은 200% 넘게 붙여진 셈입니다.
때문에 박 회장 측은 채권단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이중으로 계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회계법인이 평가 가격을 산정할 때 더해진 경영권프리미엄을 또 다시 추가해 가격을 산출했다는 것입니다.
박 회장 측은 또 이번에 제시한 가격이 지난 4월 호반건설이 제시했다가 유찰됐던 6,007억(주당 3만907원)보다 22%가량 높은 가격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오늘 취합한 가격을 토대로 최종 적정가격을 결정해 오는 28일 채권단에 서면으로 안건을 부의할 예정입니다.
채권단이 최종가격을 결정해 박 회장에게 통보하면, 박 회장은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성매수권을 포기할 경우 채권단은 제3자와 6개월간 매각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박 회장에게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인수 계획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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