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1호 구매자 체험기 ②]밤샘? 실제로는 번호표 받고 집에 다녀옵니다~

입력 2015-10-31 09:36   수정 2015-10-31 10:15

<p align="center"><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9340 target=_blank>한국경제TV</a> MAXIM</p><p></p><p></p><p>[글 오원택 / 사진 윤예진 / 기획 박성기] 심심함, 무료함, 외로움 외에도 기다림을 힘들게 하는 게 있었다. 대기라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계속 올라와 곤욕이었다. 길거리 음식 냄새와 뒤섞여 두통이 올 정도였다.</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사실 굳이 이렇게 줄 서지 않아도, 밤새우지 않아도 다음날이면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 예약구매자들은 22일에 이미 새 아이폰을 받아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프리스비 1호 구매자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또한, 수많은 중국인들은 대기하고 있는 우리를 비웃듯이 아이폰6S 로즈 골드를 들고 다녔다. 중국은 아이폰6S 1차 출시국으로 지난달 25일 판매가 시작됐다. 지나가던 한 중국인은 보란 듯이 우리 앞에서 가방에 들어있던 아이폰6S 로즈 골드를 꺼내 줄 서 있는 대기자들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얼마나 부질없는 일을 내가 하고 있던 것인가.</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2호와 온종일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친해져 버렸다. 서로 3호 구매자가 언제쯤 나타날지 기대하며 아이폰 얘기, 여자 얘기, 군대 얘기 등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눴다. 셔터를 한창 눌러대던 윤예진 사진기자는 "아이폰 얻으러 왔다가 브로맨스를 얻어간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함께 담배 피우면서 직원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예약구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대기자가 적은 거 같다고 했다. 예약은 대충 2-3천 대 분량.</p><p>
기다림의 무료함을 전자기기로 달래다 보니 휴대폰 배터리가 광탈했다. 휴대폰이나 기기를 맡기면 매장 내에서 충전해서 가져다주긴 했지만, 보조배터리 대여라던가 그런 서비스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2호`가 GS편의점이 보조배터리 대여서비스를 한다며 잠시 다녀오라고 해서 2,000원을 내고 보조배터리를 빌려오긴 했다. 그런데 충전기를 빌려온 지 20분 남짓 지났을까. 보조배터리가 방전됐다. 완전히 충전되지 않은 보조배터리를 대여해준 것이다. 휴대폰의 배터리는 겨우 20%가량 충전됐을 뿐이었다.</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 align="center">
#4. 10월 22일 오후 8시 (출시 D-12시간)</p><p>
3호 구매자가 도착했다. 3호는 회사 비서팀에 있는데 윗분이 아침에 꼭 받고 싶다고 했단다. 제비뽑기에 걸려 대리 구매를 하러 왔다고 했다(이런 것도 갑질인가?). 퇴근하고 저녁까지 먹고 여유롭게 도착했음에도 세 번째였다(대체 나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아침 8시 반에 간 것이란 말인가). 줄이 길어지지 않자 내일 아침에 와서 사도 충분하겠다며 집으로 돌아갔다.</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p><p align="center">#5. 10월 22일 오후 8시 반 (출시 D-11.5시간)</p><p>
프리스비 앞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지 12시간. 대기자는 총 여섯 명뿐이었다. 이번 행사는 진짜 `망했구나` 싶었다. 같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동지`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p><p>
Q. 왜 하필 명동 프리스비인가?</p><p>A. (5호 구매자) 명동 프리스비가 뉴스에 제일 많이 나오더라. 애플 리셀러 중에는 프리스비가 제일 유명하고 명동이 본점이라 물량도 제일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명동 프리스비로 왔다.</p><p>
Q. 왜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지는 지?</p><p>A. (2호 구매자) 어차피 살 거라서 1등으로 사고 싶었다. 작년 뉴스를 보니 오후 2시 반에 첫 번째 구매자가 도착했다고 했다. 그래서 1시쯤에 오면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오늘 뉴스를 보니 이미 1호 대기자가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왔다. (당신 때문에!!!) 1등을 못해서 아쉽다.</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 align="center">
#6. 10월 22일 오후 11시 (출시 D-9시간)</p><p>
번호표를 받았다. 근데 원래는 밤새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집에 가서 쉬다 오란다. 밖에서 기다리는 우리를 위한 나름의 배려란다. 그리고 원래 1인당 1개 구매가 원칙이었으나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아이폰 현장 구매를 위한 줄이 길어지지 않아서 프리스비 입장에서도 행사가 볼품없어진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매번 수백 명이 줄을 서 장관을 연출했던 아이폰 출시행사였다.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p><p>3편으로 이어집니다(클릭).</p><p></p><p>
글 / 오원택 기자
사진 / 윤예진 기자
기획 / 박성기 온라인뉴스팀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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