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초점]'슈퍼스타K7' 다시 비상할 수 있다.

입력 2015-11-03 15:33  

사진 Mnet

2009년 시즌1으로 시작한 `슈퍼스타K`는 2015년 현재 시즌7을 맞이했다. 가장 장수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다. 서인국, 허각, 존박, 투개월, 로이킴, 정준영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고, 그들은 가수는 물론이고 연기자, DJ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슈퍼스타K7`에는 총 174만여 명이 지원했고, 그중 122팀이 슈퍼위크에 진출했다. 개별 미션을 통해 43팀이, 콜라보 배틀 미션을 거친 후 26팀이 라이벌 미션에 진출했고, 생방송을 진행하며 TOP5만이 남았다. 시청률은 낮아졌지만, 관심도는 더 올라갔다. 5일부터 TOP5와 함께 경희대 평화의 전당으로 장소를 옮겨 시청자를 찾아간다. 진정한 생방송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1. 익숙함 속 짜릿함
시즌7이 되면서 포맷, 악마의 편집, 전체적인 진행 과정 모두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졌다. 익숙하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시즌5까지만 해도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채 생방송을 진행하며 아슬아슬하다는 질책을 많이 받았던 슈스케는 이제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익숙함 속 짜릿함도 놓치지 않았다. 29일 방송에서는 여섯 명의 참가자들이 `미 마이셀프(Me Myself)` 미션에 임했다. 이날 모든 무대가 끝난 뒤 클라라홍과 마틴스미스가 탈락자로 호명됐다. 하지만 심사위원 윤종신이 슈퍼세이브 제도를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마틴스미스가 구원을 받게 됐다. 이렇듯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반전`을 주며 슈스케는 시청자들과의 `밀당`을 잘하고 있다.
이때까지 남자 우승자만 배출한 `슈퍼스타K`지만 이번 시즌에서 여성 우승자가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백지영 심사위원은 계속해서 "이번에 여성 우승자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 현 참가자들이라면 가능할 것이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2. 생방송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29일 방송에서 천단비는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선곡했고, 원곡을 본인에게 맞게 잘 해석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흔들었다.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와 극찬을 받았고,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천단비 효과로 `슈퍼스타K7`의 온라인 화제성은 급증했다. 3일 TV프로그램 화제성 연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슈퍼스타K7`이 비드라마부문 6위로 지난주 대비 11계단 상승했다. 굿데이터 측은 "천단비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의 조회수가 32만여 건으로 집계되는 등 천단비가 끌어올린 화제성이라 분석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2시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천단비는 "참가자들 모두 다들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생방송 처음 했을 때 부족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생방송을 지금 많이 경험했고, 이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천단비 뿐만 아니라 생방송을 꾸려갈 자밀킴, 케빈오, 중식이, 마틴스미스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생방송을 겪으며 이제 출연자들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됐기 때문에 더욱 자신만의 색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3. 무턱대고 독설만 날리던 때와는 다르다
‘슈퍼스타K7`이 되면서 이승철 심사위원이 빠졌다. 하지만 새롭게 들어온 성시경이 그의 빈자리를 채워줬고, 독설만으로 심사를 보던 때와는 다르게 백지영, 윤종신, 성시경, 김범수 4명 심사위원들의 케미로 새로운 심사의 시대를 열었다.
생방송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지영은 "성시경 씨가 들어오면서 심사위원들끼리의 분위기가 좀 더 밝아졌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배신이 난무하는 그런 경우도 많았다. 심사위원 네 명이 결과가 나오기 전에 내 아들딸도 아닌데 꼭 붙이고 싶은 참가자가 있는 경우는 치열하게 싸웠다"고 말했다.
이승철 심사위원이 있던 당시 참가자들은 "이승철이 무서워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생방송보다 더 무서운 건 이승철 심사위원"이라고 밝혀 독설 심사의 비애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심사평은 달랐다.
심사위원 성시경은 29일 방송된 천단비의 무대에 대해 "단비야 잘했다"고 다정하게 말하며, 이어 "오늘 좋았다. 잘했다. 다음에는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중식이밴드의 무대에 대해서 김범수는 "경연이 아닌 것처럼 편안함이 중식이 매력이다. 하지만 곡 개연성이 부족해 아쉬웠다"는 심사평을, 윤종신은 "`싸바싸바` 동작이 재밌고 재치있었다. 하지만 너무 변화에만 포커스를 맞춰 아쉬웠다. 즐길 부분이 부족했다"며 적재적소에 독설과 응원을 섞어 평가했다.
이렇듯 이번 ‘슈퍼스타K7`에서는 지적을 할 때는 누구보다 날카롭게 지적을 하며, 격려가 필요한 순간에는 응원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잘 섞어 참가자들이 가진 잠재력을 잘 끌어낼 수 있도록 해줬다.

사진 Mnet


기대 이상의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등장했고 현재 남아있는 TOP5모두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하다. 기타를 가지고 연주하는 모범생 ‘마틴스미스’, 미국 LA에서 건너온 마성의 음악 천재 ‘자밀 킴’, 자유분방 촌스락 밴드 ‘중식이’, 늘 코러스만 하다 이제 본인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천단비’, 미국 뉴욕에서 온 뇌섹남 ‘케빈 오’가 꾸려갈 앞으로 남은 생방송 무대가 기대된다. TOP5의 역량을 잘 살린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슈퍼스타K’는 충분히 다시 비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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