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박지원 “김만복 스러워” vs 김무성 “새누리 희망 있다는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각각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제출했다는 보도에 많은 기자들이 제게 전화오네요”라며 “먼저 저와는 교류 없고, 그분의 새누리 입당은 노무현정부 국정원장 출신으로 황당하기도 하고 역시 김만복답다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김만복 전 원장은 지난 8월 거주지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회를 통해 서면(팩스)으로 입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을 거쳐 국정원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6년 국정원장에 임명된 노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만큼, 새누리당 입당에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며 김만복 전 원장의 입당을 환영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정부 때 국정원장이 입당한다는 건 그래도 새누리당이 희망이 있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며 “이걸 거부할 어떠한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