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해운산업 재편을 위해 업계 1위인 한진해운과 2위인 현대상선간 강제 합병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양사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38분 현재 한진해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4% 급락한 4,765원에, 현대상선의 주가는 8.07% 밀린 5,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매체는 정부가 부실이 심화한 해운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업계 1, 2위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강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합병설과 관련해 정부가 합병을 권유하거나 강제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이같은 강제 합병설이 불거지자 한진해운은 같은달 28일 "정부로부터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지만 검토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현대상선도 "정부로부터 (한진해운과의 합병) 검토 요청을 받은적이 없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 불발 이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의하며 추가적인 자구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대상선 매각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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