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가을 파운데이션, 테크놀러지로 승부하다

입력 2015-11-16 10:00  

[손화민 기자]매년 가을은 언제나 트렌디하고 새로운 화장품이 출시되는 `화장품 풍년`의 달로 여겨져 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선하고 창의적인 화장품 신상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눈에 띄는 트렌드가 있다. 첫 번째로는 몇 년 간 BB크림이나 쿠션팩트에 밀려 트렌드화 되지 못했던 파운데이션의 귀환이다.

또 한 가지는 파운데이션과 함께 더욱더 기발하고 업그레이드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피부를 더욱 아름답게 연출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텍스처로 중무장한 올 가을 베이스 제품의 특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브랜드 컨설팅 전문가 피현정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알아보았다.
★같은 듯 달라진 파운데이션, 가벼워진 텍스처



피현정 뷰티디렉터는 올 가을 파운데이션이 트렌드로 컴백한 이유로 가장 먼저 `놈코어 열풍`을 꼽았다. `놈코어(normcore)`는 `노멀(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평범함을 추구한다는 패션 용어. 뷰티의 시각에서 보자면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노멀`한 스킨과 정교하게 다듬어진 `하드코어`적인 기술이 한 데 합쳐진 피부 표현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파운데이션의 특징은 `놀라울 정도로 가벼워진 텍스처`이다. 가벼워진 텍스처는 피부에 착 달라붙는 밀착력이 우수해지고 피부의 요철과 결점 사이사이를 정교하게 메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피현정 뷰티디렉터가 꼽은 눈에 띄는 올 가을 신상인 헤라의 `HD 퍼펙트 파운데이션`과 메이크업 포에버의 `UHD 파운데이션`은 모두 `UHD` 키워드를 접목하여 뭉침 없이 자연스럽고 가벼운 커버력을 강조하여 동일한 컨셉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올 가을을 타겟으로 출시된 부르조아 `에어 매트 파운데이션`과 손앤박 `에어 슈 파운데이션`은 제품명부터 가벼운 텍스처를 나타내는 `에어`를 핵심 워딩으로 네이밍하며 컨셉을 명확히 했다.

마죠리카 마죠르카와 맥의 9월 신상 `누드 메이크 젤`과 `스튜디오 워터웨이트`는 쫀쫀한 젤 타입의 제형으로 피부에 닿는 순간 로션 타입으로 변하는 트랜스포밍 텍스처를 통해 `가벼워진 텍스처`의 파운데이션 트렌드에 접근했다. 또한 지베르니의 신제품인 밀착 메이크업 시리즈의 대표 제품인 `밀착 파운데이션` 또한 가벼우면서도 촉촉한 사용감과 확실한 밀착력, 다크닝 없는 지속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레이어로 멀티템 변신&어플리케이터의 활약



피현정 뷰티디렉터는 파운데이션보다 BB크림이나 에어쿠션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를 내추럴한 `물광 피부`가 트렌드화되며 반짝이는 건강한 피부가 아름다운 피부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밝혔다.

따라서 파운데이션 또한 촉촉한 피부 표현을 위해 나름대로의 발전을 거듭했지만 올 가을 신상은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접목되어 있다는 것이 피현정 디렉터를 비롯한 많은 뷰티 전문가들의 평이다.

레이어 기술력을 통한 이전보다 새로운 올 인원 제품으로서의 파운데이션이 리퀴드, 스틱, 콤팩트 타입으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각 제품의 제형에 맞는 어플리케이터 또한 굉장히 창의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

SK-II와 에스쁘아의 9월 신상 `1분 살롱 파운데이션`과 `프로 테일러 리퀴드 파운데이션 EX`는 모두 레이어를 통해 보습, 광채, 커버를 한 번에 해결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특히 SK-II `1분 살롱 파운데이션`은 자사의 탄력 라인의 핵심 성분 R.N.A 콤플렉스가 함유되어 있어 스킨케어 기능을 이전보다 강조했다. 또한 어플리케이터 `아티산 퍼펙팅 브러시`는 특별한 브러시 컷팅과 고밀도의 고탄력, 고탄성 브러시가 제형과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크리니크의 9월 신상 `요술봉 파운+실러`는 독특한 요술봉 어플리케이터를 활용해 컨실러로 사용하거나 파운데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아이템. 컨실러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난 커버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신상 `루미너스 실크 컴팩트` 또한 제품에 포함된 듀얼 어플리케이터를 이용해 피부를 파우더리하고 매끈하게 연출하거나 효과적인 모공 커버를 연출할 수 있다.

피현정 뷰티디렉터는 "소비자들은 `진보된 기술력`을 원합니다. 바르는 느낌은 가볍지만 효과는 더 강력해진 파운데이션을 원하는 거죠. 그래서 텍스처는 가볍게 만들지만 성분이나 어플리케이션을 내세워 강력한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라고 분석했다.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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