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 깨나 이직 생각"...입사 1년 이하 직장인 84% 이직 원해

입력 2015-12-01 14:23  

입사 1년 이하의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회사를 옮길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입사 1년 이하의 직장인 352명을 대상으로 `현재 회사를 옮기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무려 83.8%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단연 `낮은 연봉 수준`(27.8%)이었다. 다음으로 `열악한 근무환경`(13.9%), `직무와 적성 불일치`(10.5%), `상사, 동료와의 불화`(10.2%), `과다한 업무량`(8.1%), `미흡한 복리후생제도`(7.8%), `회사 비전의 부재`(6.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들이 회사에 대한 불만을 느끼기 시작한 시기는 입사 후 `3개월`이 24.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2개월`(21.7%), `1개월 이전`(20.3%), `6개월`(10.8%), `10개월 이후`(6.8%)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3.6개월로 집계되었다.
특히, 이들 중 무려 83.4%는 경력을 포기하고 신입으로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경력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어차피 보유 경력이 짧아서`(65.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경력이 도움이 안될 것 같아서`(27.2%), `희망 직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24.4%), `공백기가 길어질까 일단 취업한 거라서`(23.2%), `경력 이직보다 쉬울 것 같아서`(19.1%)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때 입사 지원할 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 1순위는 `연봉`(24.8%)이었다. 이외에도 `업무 적성`(15%), `복리후생`(12.6%), `야근 등 근무 환경`(12.6%), `조직문화, 분위기`(9.3%), `업무 내용`(5.7%) 등이 이어졌다.
기존과 동일한 직무로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다른 직무로만 지원`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15%로 `같은 직무만 지원`(13.4%)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실제로 이들의 절반 이상(52%)은 올 하반기에 신입으로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직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는 `이력서, 자소서 작성`(57.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입사지원서 제출`(43.8%)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관심기업 채용 확인`(24.2%), `자격증 등 시험 응시`(21.1%), `외국어 등 공부`(19.5%), `취업포털에 이력서 노출`(16.4%), `면접전형 응시`(14.1%) 등이 있었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4명(37.2%)은 처음부터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할 생각으로 입사한 일명 `취업 반수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직할 마음이면서 일단 입사한 이유에 대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서`(66.4%, 복수응답), `공백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51.9%), `어차피 평생 직장은 없어서`(32.1%), `기업이 경력 보유자를 선호해서`(26%) 등을 들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 입장에서 신입사원 1년차는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로서 단련시키는 기간에 가깝다. 그런데 조기퇴사자가 증가함에 따라 비용손실 및 인력난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며, "개인의 입장에서도 잦은 단기경력은 메뚜기 직장인으로 비춰져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종 입사결정과 퇴사 모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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