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을 많이 마시면 고도비만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폭음을 즐기는 성인이 늘고 있어 고도비만 인구도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열린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관리대책위원회는성인 건강검진자료 분석을 통해 음주 등이 고도비만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알코올 섭취가 소주잔(알코올 도수 20%인 경우 한잔의 알코올 8g)을 기준으로 남성 5잔, 여성 2.5잔보다 많이 마실 경우 중위험 음주군, 남성 7.5잔, 여성 5잔보다 많이 마실 경우 고위험 음주군으로 분류했다. 본 연구에서는 중위험 음주군과 고위험 음주군을 합쳐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음주와 비만과의 상관관계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2~2013년도 중·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비음주군에 비해 만 19세 이상 남자 전체의 고도비만 위험은 60% 높았다.2002~2003년 만 65세 미만 성인 중 정상 체중군을 10년간 추적한 결과에서는, 중·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고도비만 발생 상대위험도가 청장년 남성(만 50세 미만)은 1.424배, 중년 남성(만 50~64세)은 1.868배 증가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관리 좀 합시다"(slvm****), "먹는 거에 비해 운동 참 안하는 듯"(buil****) 등의 댓글을 통해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우리 국민의 고도비만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 조성과 교육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절주 교육 또는 캠페인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