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AMA 다시보기①] 가히 '청룡영화제'급의 처세

입력 2015-12-03 13:46   수정 2015-12-03 16:42

(상)빅뱅, (하)엑소


투표 조작 논란부터, 아티스트 라인업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의 막이 내렸다. 

2015 MAMA는 홈페이지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이 발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이번 2015 MAMA는 `YG 몰아주기다`, `YG 콘서트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물론, 빅뱅은 아쉬움 없이 훌륭한 2015년을 보냈고 아이콘 역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기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12월 2일 홍콩에서 열린 MAMA는 굳이 `YG 파티`는 아니었다.

아래는 소속사별 주요 부문 수상 트로피 개수다. 

▲SM엔터테인먼트: ★★★★★★★★★
▲YG엔터테인먼트: ★★★★★
▲JYP: ★★
▲아메바컬쳐: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YMC 엔터테인먼트: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
▲큐브엔터테인먼트: ★
▲브랜뉴뮤직: ★
▲FNC: 

대종상영화제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배우 및 작품에게는 상을 수여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 남녀주연상 후보 모두가 불참하는 파국을 겪었다. 유아인은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꼰대의 품격"이라는 SNS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에 반해 며칠 뒤 있었던 청룡영화상에는 대종상영화제는 참석하지 않았던 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내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팬들이 그렇게 열을 올리던 MAMA 홈페이지 투표 현황을 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자칫 `비행기값`도 못 뽑을 뻔했다. 주요부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는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의 레드벨벳과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성` 부문의 규현,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성`의 태연 셋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SM은 2015 MAMA에서 총 9개의 트로피를 들고 갔다.

심지어 태연을 제외한 나머지 아티스트들은 무대에 오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 아니 태티서와 레드벨벳은 시상식 전날 마지막으로 라인업 합류를 확정 지었다. 2015 MAMA에서 어느 정도 "꼰대의 향기"가 나는 부분이다. 


MAMA 홈페이지 캡처


CJ E&M이 대종상과 청룡영화제를 보고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을까? 빅뱅이 앞서고 있던 `올해의 앨범상`, `베스트 남자 그룹상`은 엑소에게 그리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부문`은 온라인 투표에서 30%가 넘게 차이 나게 뒤처지던 샤이니에게 돌아갔다. 

후보 중 꼴찌였던 박진영에게 돌아간 `남자 가수상`은 정용화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임원판매나 음방판매 점수에서도 절대 박진영에게 밀리지 않았다. f(x) 엠버가 1위였던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부문` 역시 엠버가 아닌 현아에게 주어졌다. 

이정도면 가히 `청룡영화제`급 상 배분이다. 딱히 어느 소속사에서 아쉬움을 표할만한 수상내역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홈페이지 투표와 실제 수상자가 다른 부문이 한두 개가 아니라는 점이다. 비록 온라인 투표가 심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부문별 10~20% 정도로 크지 않다지만, 투표에 참여한 6,500만이 넘는 팬들의 표는 "이럴 거면 왜 투표를 시킨 걸까?"라는 의문이 들 만큼 의미가 퇴색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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