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중국 화장품 시장 '90년대생 2020년 35%까지 증가'

입력 2015-12-10 08:19  



중국 화장품 시장이 젊어지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주된 소비층으로 주목받고 있는 1990년대생 이른바 `주링허우(九零后)` 세대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

10일 현대증권의 화장품 분석 보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화장품 시장에서 주된 소비층은 1990년대 생으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2년 이들의 비중은 15%수준이였지만, 오는 2020년에는 35%까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주링허우(九零后) 세대는 1990년대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태어나 사고방식부터 이전 세대와는 많은 다르며 개방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편이다. 이들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며 자랐기 때문에 소비에 있어서도 관대한 편이다. 주링허우는 온라인 채널에 매우 익숙하며 인터넷, 스마트폰, SNS 의존도가 더 높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얻으며 공유하기 때문에 트렌드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중국의 화장품 시장도 주링허우 세대 등 젊은 세대들의 소비 트랜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데 그 변화의 가장 큰 부분은 디지털 채널의 확대다.

현대증권은 주링허우 세대가 디지털 채널을 통한 쇼핑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SNS(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제품사용 후기 등을 통한 사전 제품 정보 입수 가능 ▲과거의 신용카드 보다 더욱 편리해진 전자결제 ▲광고보다 입소문을 더 신뢰하는, 즉 품질에 대한 민감한 반응 등이다.

중국시장의 이같은 변화에 아모레퍼시픽도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설화수, 라네즈, 려 등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 모두 전문몰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증권 이달미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채널은 과거처럼 더 이상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채널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최근에는 디지털 채널에서 럭셔리 브랜드도 판매하는 인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 전문 기업 칸타월드패널 중국 오피스도 중국 소비재 시장의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의 강세를 주요 변화 트렌드로 분석하고 있다. 칸타월드패털이 중국 4만 가구를 트랙킹한 결과, 중국 소비재 온라인 쇼핑경험률은 2012년 25%에서 2014년 36%까지 확대됐으며, 연평균 온라인 쇼핑빈도는 같은 기간 3.2회에서 4.0회로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보급 확대와 함께, 온라인 쇼핑을 처음 접하고 애용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2025년에는 중국 소비재시장 내 온라인채널 금액비중이 현재(2.6%)의 5배가 넘는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칸타월드패널 중국 오피스의 제이슨 유는 "기존에 인터넷망 인프라가 약했던 이머징 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이 가장 주된 인터넷 접속 기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모바일은 이머징 시장 소비자들의 구매과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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