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러한 내용의 `채용 경향 변화 분석 및 이를 활용한 취업진로지도 방안 연구`를 10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실시한 연구로 120개 기업체의 채용 공고 게시글과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 게시된 2000여개의 게시글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심층면접조사를 병행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기업들은 팀워크와 도덕성 등 조직 순응적 인재 보다는 도전정신과 창의성 등 새로운 가치 창출과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지원, 연구개발, 정보기술, 직군공통은 `도전정신`, 마케팅영업과 생산품질관리 직군은 `창의성`을 중시했다.
인사담당자 심층면접조사 결과 역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직의 중요한 평가요소로 도전정신, 창의성,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기본적인 직무역량 또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경력직과 같은 특별한 전문성 보다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 발전가능성을 의미한다.
고용정보원은 채용과 관련 구직자들의 관심 키워드 또한 분석했다.
취업준비자의 경우 가장 관심을 가지는 키워드는 `토익`이었다. 이어 `기사`, `자격증` 등으로 주로 서류 전형에 필요한 취업 스펙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불합격 사유에 대한 관심 키워드 `학점`, `서류`, `자기소개서` 등이 도출됐다. 이는 불합격 사유로 서류전형에서 기재가 필요한 스펙이 부족하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천영민 연구위원은 "최근 기업에서는 스펙보다는 직무역량과 함께 발전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차별적인 스펙 쌓기 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직무 이해도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쌓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 내용은 고용정보원 홈페이지(http://www.keis.or.kr)의 취업길라잡이 코너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