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 관한 은밀한이야기] 우리아이가 오는길②‥임신초기 몸의 변화

지수희 기자

입력 2015-12-12 00:00   수정 2015-12-12 10:26

지난주 연재 <우리 아기가 오는길 그리고 몸의 변화>편에서 난자와 정자의 생성, 그리고 그 둘이 만나는 과정을 살펴봤다.

생명체의 시초인 수정란이 되기 위해서 난자는 엄마가 아닌 외할머니에서 부터 시작됐고, 정자는 3개월 전부터 생성되기 시작해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신비로운 일들이 벌어진다.




정자가 난자를 만나 수정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억대 일의 경쟁률을 뚫었다는 것은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경쟁에서 이긴 정자는 수정된 이후 자신의 유전자를 난자에 옮기고, 세포분열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정 후 하루가 지나면 2개의 세포가 되고, 이틀이 지나면 4개(4세포기), 3일이 지나면 8개(8세포기)가 된다.

조정현 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은 "8세포기 이후부터 세포들은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서로 많은 가지를 내 마치 세포의 경계가 없어진 것처럼 보이는데 이후부터 세포의 수는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단순히 세포에 불과하지만 이 세포들은 훗날 태아의 신체기관이 된다.

약 5~7일동안 이런 세포분열 과정을 거치면서 배아는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자기 집(자궁)으로 이동하고 영양분을 빨아들일 수 있도록 자궁내막에 붙는다.

이 것이 바로 착상이다.

이 때 엄마의 자궁 안에서도 양수가 만들어지기 시작해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수정이 되는 과정을 사람이 느끼기는 어렵다.

일부, 아기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엄마들은 숙제 이후 다음 날부터 미열이 있다든지 배가 아프다든지 하는 증상을 느끼기도 하는데 대부분 심리적인 요소가 작용한 `증상놀이`일 가능성이 크다.

배란 후 수정, 착상까지 1주일이 걸리는데 사람에 따라서 `착상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착상혈은 생리의 양보다 적은양의 핑크색이나 갈색의 출혈로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사람은 생리로 착각해 임신 사실을 자각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착상된 배아가 자라서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것은 배란 후 2주 부터다

이 때 HCG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는데 임신테스트기(임테기)는 HCG호르몬의 유무를 확인하는 원리이다.

임테기는 생리 예정일 이후 아침 첫소변으로 하는 것이 좋다.

엄마들의 커뮤니티에는 흐릿한 두줄의 임테기 사진과 함께 임신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달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는데, 5분이 지난 후 나타난 두줄은 공기 중 산소와 결합에 의해 생긴 줄일 가능성이 있어 재 검사를 시도하는 경우가 좋다.

더 정확한 방법은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해보는 것이다.




이 시기에 약물복용에 주의 해야한다.

임신 확인 전 감기약이나 소화제, 술 등을 먹은 후 걱정하는 엄마들의 고민상담이 잦은데 임신 1개월 미만에는 아직 태반과 태아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피임약 등 특수 약물을 복용했다면 복용시기와 용량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하고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X-ray나 CT촬영도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임신기간 최종 월경주기를 기준으로 3분기로 나누는데 임신한지 1개월 ~ 3개월 까지의 임신초기는 태아의 조직과 골격이 형성되므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서 안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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