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덕닷컴] "참~유명한데...보면 알걸?" 얼굴이 명함인 배우 5인방

입력 2015-12-17 08:01  

[조은애 기자] “아니 그 사람 있잖아~맨날 형사로 나오는 사람! 아마 얼굴 보면 알텐데”라고 설명하게 되는 배우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어쩌다 주파수 딱 맞는 역할을 찾아 의도치 않게 특정 역할 ‘전문’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 매번 비슷한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미친 연기력’으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성하는 배우들을 짚어봤다.

무속인 전문- 이용녀


연예계에서 이런 카리스마로는 이 분이 독보적이다.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무속인, 점쟁이 역할을 주로 맡는 배우 이용녀다. 꿰뚫어보는 듯 강렬한 눈빛, 꾹꾹 억누른 말투까지 실제 무속인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영화 ‘전우치’,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OCN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2’와 같은 작품에서 미래를 예견하는 무속인, 영매사 역할을 줄곧 맡으며 실감나는 말투와 표정 연기로 소름을 유발했다. 주요 대사로는 “넌 그런 관상 아니야”가 있다.

▲호랑이 시어머니 전문- 서권순


웃고 있는데 무섭다. 아니 웃어서 무서운 건지도 모르겠다. 숱한 며느리들의 눈물콧물 쏙 뺀, 악덕 시어머니 전문 배우 서권순이다. 극중에서는 주로 최강 시월드를 이끄는 시어머니로 등장한다. 딱히 살벌한 욕이나 소리를 지른 것도 아닌데 이 분이 목소리를 깔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각잡고 앉게 된다. 특히 KBS2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내공을 쌓은 그의 단골 대사로는 “너네 집에서 그렇게 가르쳤니?”가 있다.

▲애틋한 아버지 전문- 이대연


따뜻한 아버지 역할을 주로 맡는 배우 이대연이다. 그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더욱 진한 짠내를 풍기는 아버지 역할을 자주 맡았다. 특히 극 초반에 사망하며 주인공의 심경에 큰 변화를 준다거나 말수는 적어도 자식 사랑 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아버지 역할 전문이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김슬기의 아버지로 등장해 애틋한 부성애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단골 대사로는 “허허 녀석 참...”이 있다.


▲물불 가리지 않는 불륜 전문- 민지영


아버지와 팔짱을 꼈을 뿐인데 사람들이 째려본다는 `불륜녀` 전문 배우 민지영이다. KBS2 드라마 ‘사랑과 전쟁’, JTBC 드라마 ‘더 이상은 못참아’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에서 불륜녀, 막장 시누이, 독한 며느리 역할을 주로 맡았다. 과거 그는 한 방송에서 ‘국민 불륜 배우’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때 “‘국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더 확실하게 가정을 파탄내라‘”는 아버지의 조언에 힘을 냈다고 전해진다. 단골 대사로는 “자긴 언제 이혼할거야?”가 있다.


▲(허당) 형사 전문- 조희봉


만약 주인공이 정신차리고 일어나자마자 본 사람이 조희봉이라면 그 곳은 경찰서일 확률이 높다. 배우 조희봉의 전문 분야는 형사, 특히 늘 과한 업무량에 시달려 어딘지 피곤해보이는 허당 경찰 전문이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영화 ‘블라인드’에서 강력계 형사로 열연했다. 무술감독 정두홍? 아니다. 사실 정두홍과 너무나 닮은 외모 탓에 실제 그의 결혼 당시 웨딩업체 직원이 웨딩앨범에 ‘조희봉&정두홍’이라고 적는 실수를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단골 대사로는 "(수갑을 채우며)넌 이제 끝났어!"가 있다.

(사진=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캡처, KBS2 드라마 `사랑과 전쟁` 방송화면 캡처,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방송화면 캡처, 영화 `블라인드` 스틸컷)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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