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발칙한 그녀들, 솔직한 언니들과 나누는 거침없는 '여성' 이야기

입력 2015-12-17 10:51  

▲SBS 스페셜 (사진 = SBS)


명품 배우 박철민, 솔직한 언니들 만나서 당황하다!

된장녀, 김치녀, 상폐녀, 맘충, 김여사 등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특정여성들을 지칭하는 단어들이 늘어가고 있다.
또한 ‘소라넷‘ 같은 사이트에선 여성의 몰래카메라 게시부터 더 심한 성적 의견까지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여성으로서 살아가기 벅찬 세상에서 발칙하고도 도발적인 20대의 젊은 여성 세 명을 배우 박철민이 직접 만나서 그들과 진땀나는 토크를 벌인다.

“젖은 잡지”의 편집장 정두리(27), “이기적 섹스”의 저자 은하선(27),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하여 상의를 탈의하고 시위를 감행한 행위 예술가 송아영(25)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가정폭력이라든지 데이트 폭력 또는 인터넷상의 여성 혐오 등 실생활에서 불평등을 먼저 인식하고 문제의식을 가진 후 학문적 이론을 공부했다. 이들은 여성 혐오 현상에 대해서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억압되었던 여성들의 성적 욕구도 당당히 드러내고 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그녀들의 언어는 직설적이고 거리낌이 없어서 뭇 남성뿐 아니라 여타 여성들도 흠칫 놀랄 때가 있다. 이 땅의 보통 남자의 대명사 박철민 씨가 놀라고 당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처음 그녀들을 만나 애기할 때는 과연 이게 지상파에서 나갈 수 있는 내용일까 의문이 들 정도로 당황스럽고 불편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편집된 내용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들의 이야기를 남성들도 들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박철민

여성을 위한 도색잡지 ‘젖은 잡지‘ 편집장 정두리

“한국 사회가 굉장히 이중적이라고 생각해요.”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정두리(27)씨는 잡지 발간을 위해 잠깐 귀국, 2014년 모 남성지 모델 콘테스트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표지모델 주인공을 거부했다. 그 잡지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성범죄를 미화하는 내용을 표지에 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대신 한을 품고 하얀 소복에 핏물이 떨어지는 간을 집어 들었다. 그녀가 요염하고도 섬뜩한 구미호가 되어 촬영하는 이유는 그 잡지를 여성의 시각으로 통렬히 풍자하고 비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정두리 씨는 남성의 폭력적인 시선을 중심으로 모든 성 콘텐츠가 만들어져 있는 ‘한국의 이중적인 성문화’에 도전장을 던지기 위해, 그리고 금기시 된 여성과 성소수자들의 욕망을 위해 독립잡지, “젖은 잡지”를 창간했다. 그리고 어느 늦은 열린 “젖은 파티”에는 그녀의 생각에 동조하는 100여 명의 젊은 남녀가 모여 파티를 벌이게 된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가르치려고 한다. “이기적 섹스”의 저자 은하선

“여자들도 이기적인 섹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성들의 성적 욕구를 당당히 드러내야한다는 은하선 씨는 “이기적 섹스”의 저자다. 그녀는 몇 년 전 모 대학에서 남성 중심적이라 논란이 되었던 “성의 이해”라는 강의를 16년 만에 폐강시킨 주인공이다. 그리고 현재 독일에서 유학중이다. 그녀는 여느 여성들보다 특별하게 섹스토이에 대한 애정이 크다.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가장 많이 써봤을 거라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그녀가 향한 곳은 독일의 섹스토이숍이다. 다양한 기구들을 들어 보이며 눈을 빛내는 그녀가 이토록 섹스토이를 추천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가 주최하는 섹스토크, ‘은하선의 오르가즘 투나잇’에 참가한 여러 연령대의 다양한 여성들이 모였다. 여성들이 성(性)에 대한 대담한 생각을 남성들과 솔직한 마음으로 나눈다.

‘남자들은 왜 상대방에게 못한다고 하면 화를 내는 걸까?’ 거침없이 쏟아지는 여성들의 발언과 여성의 성기를 직접 찰흙으로 같이 만들며 나누는 대화들은 남성들을 충분히 불편하게 한다.

여성인권단체 ‘FEMEN’ 코리아 지부장 송아영

“평화적이면서도, 충격적인 방법으로 이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송아영(25)씨는 이전부터 행위예술을 통해 사회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여성이다. 그녀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4년 7월, 광화문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토플리스 시위를 한 후였다.

토플리스 시위란, 상의를 벗은 채로 가슴을 드러내고 하는 시위로 세계적 여성인권단체인 ‘FEMEN`에서 하는 방법이다

그녀는 다시 ‘페이스북 코리아‘앞에 섰다. 페이스북코리아가 여성 혐오를 방관한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눈발이 날리던 강남의 한복판에서 그녀의 시위는 어떤 모습일까?

이번 주 방송되는 ‘SBS 스페셜_발칙한 그녀들‘에서 진솔된 시각으로 여성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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