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길선미-하륜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새 인물들이 풍성한 전개를 이끌었다.
12월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새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22회 등장한 책사 하륜(조희봉)에 이어 토지 전문가 조준(이명행)이 모습을 드러낸 것. 여기에 새 인물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나타난 길선미(박혁권) 역시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이방원(유아인)은 자신을 속이고 십팔자위왕설을 퍼뜨려 도당의 판도를 뒤집어 놓은 하륜을 찾아 나섰다. 정도전 역시 죽은 이인겸의 인척이면서 이토록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자는 하륜뿐이 없음을 인식, 그를 찾기 위해 움직였다. 결국 정도전과 하륜은 마주했고 서로의 속내를 추측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정도전은 개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인물인 조준과 만났다. 토지연구가인 조준은 정전제가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해, 정도전과 이성계(천호진)를 밀어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의 진심을 알았고, 개혁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둔 토지 자료를 넘겨주겠다 약속했다.
이에 이방원, 이방지(변요한), 분이(신세경), 무휼(윤균상)이 조준의 토지 자료를 찾으러 움직였다. 그러나 이미 그 토지 자료는 도둑맞은 상황. 토지 자료를 훔쳐간 무리를 쫓던 중 이방원은 하륜의 손아귀에 끌려 들어갔고, 이방지와 무휼은 알 수 없는 무리의 무사들과 검을 겨뤄야 했다. 그 순간, 삿갓을 쓴 의문의 인물이 등장해 싸움을 제압했다. 해당 인물은 길선미였다.
과연 은둔고수 길선미는 무엇 때문에 나타난 것일까. 그가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이방지-무휼과 함께 칼을 겨루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또 하륜과 마주한 이방원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 나아가 도당을 휘젓고 있는 하륜의 진짜 목적은 무엇이며 정도전과 조준이 꿈꾸는 토지개혁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처럼 많은 물음을 던져 놓으며 ‘육룡이 나르샤’ 23회는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은 새 인물, 혹은 오랜만에 등장한 인물들이 꽉 채웠다. 새로운 인물들이 나타나니, 이들이 풀어내는 이야기 덕분에 극 전체의 스토리도 풍성해졌다. 또 이들과 육룡의 관계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며 향후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는 모두 탄탄한 스토리, 촘촘하고도 짜임새 있는 극 전개와 구조, 개성만점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이 어우러져 완성됐다.
방송 말미 등장한 길선미를 비롯,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가 이들과 육룡의 관계를 어떻게 그릴 것인지 다음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