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걸그룹결산] 살색 Awards, 누가누가 잘했나

입력 2015-12-28 10:16  



`노출`, `파격`, `아찔`이란 단어로 조회 수 따먹고, 단물 빠지면 성인 비디오를 연상케 한다느니 하며 까대고. 이래서 기자는 기회주의자의 줄임말이라는 거다. 가식적인 기사는 가라. 하고 싶은 말은 하는 한국경제TV MAXIM이 뽑은 2015 살색 Awards 올해의 우승자는 단연 `7학년 1반`이다. 또한, 올해의 It 아이템은 역시 `걸그룹 팬티`다.


해당 유튜브 영상 캡처

BEST `팬티돌` 7학년 1반

7학년 1반은 한동안 유튜브를 뜨겁게 달궜던 주인공이다. 당시 짧은 치마를 입은 상태에서 치마를 들어 올리는 안무를 보여줬는데, 들출 때마다 보이는 흰색 속옷에 대해 짧은 속바지냐 진짜 속옷이냐를 두고 네티즌들은 설왕설래했다. 이후 소속사 측이 "속바지를 깜빡하고 착용하지 못한 채 속옷만 입고 무대에 올랐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종결했다. 

7학년 1반은 가짜를 `파는` 걸그룹들과 차원이 다르다. `너희가 찍은 건 속바지 따위가 아니라 진짜 팬티야`라고 해명해주니, 세상에 이렇게 친절한 소속사도 없다. 우리는 걸그룹의 "진짜 팬티"를 본 것이다.

섹시 콘셉트 걸그룹이 패딩으로 둘둘 싸매고 나오는 게 이상한 거다. `가려도 섹시해`라는 거짓말은 여자친구에게나 해라. 살색이 많이 보이는 데 싫어할 남성은 없다. 얼마나 많이 보이느냐에 달렸다. 2015년은 걸그룹 역사의 새로운 기점이 됐다. 노출의 새로운 지평을 연 7학년 1반이다. 


스텔라 떨려요 뮤직비디오 캡처

GOOD `진리의 티팬티` 스텔라

옆이 시원하게 파인 `치파오`+살짝 보이는 `티팬티`. 일본의 뭇 AV가 떠오를만한 조합이지만, 아니다. 걸그룹 스텔라의 티저 사진 속 의상이다. 남성의 로망 아이템 둘을 환상적으로 소화해냈다. 

스텔라는 벌써 데뷔 5년 차 걸그룹이다. 데뷔 초 잠깐 귀여운 콘셉트 활동을 하다가 이내 본인들의 무기가 무엇인지 깨닫고 섹시 콘셉트로 전환해 활동 중이다. 지난 7월 `떨려요`를 공개했을 당시 온라인 여론은 좋지 않았지만, 케이블 음악방송에서는 당당히 1위 후보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역시 수작 중의 수작이다. 안 봤다면 꼭 봐라. 두 번 봐라. 

온라인상에서 일부 집단이 백날 `선정적`이라고 떠들어봐야 보통 남자 눈에는 그저 섹시하게 보일 뿐이다. 굳은 의지를 가지고 지금의 살색 비율을 지켰으면 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BAD `지친 패왕색` 현아

대한민국 No.1 섹시퀸은 누가 뭐래도 현아였다. 남자 마음을 흔들어 놓는 능력은 타고났다. 만들어진 섹시가 아닌 `내츄럴 본 섹시(Natural born sexy)`랄까. 그런데 이번 `잘나가서 그래`로 돌아온 현아는 이전의 현아가 아니었다.

비록 올해 `잘나가서 그래`로 `2015 MAMA`에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부문을 수상했지만, 당시 온라인 투표 순위는 엠버가 29.1%로 1위였다. 현아의 온라인 특표율은 17.8%에 불과했다. 한 매체의 연예부 기자는 "현아도 나이를 먹는구나 싶다. 그녀를 위해 존재하는 단어 같았던 `패왕색`이 녹슬고 있다"고 했다.

너무 `잘 나가서` 그런 것일까. 왕좌에 오르긴 쉬워도 지키는 건 어려운 법이다. 이젠 섹시하기에도 지친 현아의 2015년이었다.


스타제국 제공

Worst `주객전도` 나인뮤지스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굳이 섹시 콘셉트인 것을 부정하지도 부담스러워하지도 않는다. "이제는 섹시한 게 더 쉽다"는 멤버 경리의 말처럼. 

나인뮤지스는 올해에만 1월, 7월, 11월 세 장의 앨범을 선보이며 바쁜 1년을 보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나인뮤지스도 이제는 연예계에서 짬이 좀 찼다. 그래서 그런지 간을 보는 듯한 무대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쉽게도 나인뮤지스는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를 통해 음악방송 1위 달성에 실패했다. 그 한 끗 차이. 트로피로 향하는 계단 끝에 있는 그 `유리 천장`을 뚫지 못하고 있다. 7월 `다쳐` 활동 당시 "1위 하면 화끈하게 수역복 입고 무대 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는데, 공약? 주객이 전도됐다. 수영복을 입고 나와야 1위로 뽑아 주는 거다. 조련할 생각일랑 말고, 일단 보여주면 반응은 알아서 본능적으로 온다. 

내년 2월 첫 단독 콘서트까지 열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곳에서는 과연 나인뮤지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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