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3일 상장된 코스피150선물 일평균거래량이 4021계약(16~29일)으로 4000계약을 상회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4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초기 2주동안은 일평균 500계약 미만이었으나, 지난 17일 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 도입 이후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코스닥150선물의 미결제약정은 개설 첫날 48계약 수준이었지만, 지난 29일 현재 2만2682계약(약 245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미결제약정은 투자자들이 코스닥150선물을 위험관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선물가격은 도입 초기부터 현재 현물가격의 1∼1.5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밑도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현물 주식 매도 시 수반되는 대차비용, 바스켓 구성 어려움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 비활성화 등의 제약 요건들이 선물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초기 시장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향후 시장참여자가 늘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스닥150선물은 상장 초기만 해도 시장조성자와 개인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이후 금융투자 부문의 비중이 15.9%에서 47.5%로 확대됐고, 자산운용사의 비중도 0.6%에서 4.3%로 늘었습니다.
거래소 측은 "조만간 코스닥150 인버스 ETF가 상장될 예정으로, 코스닥150선물의 수급상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코스닥150선물 시장의 성장은 코스닥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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