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연말 결산] 올해를 빛낸 연기 男-女 BEST TOP3

입력 2015-12-31 07:01   수정 2015-12-31 10:06

[김민서 기자, 조은애 기자] 올 한 해도 많은 배우들의 활약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게 활약한 남녀 배우 BEST, WORST 3명씩을 뽑아봤다. (★기자생각 주의)


▲ BEST NO.1 “연기는 이렇게 하는거야 기지배야” 그의 원맨쇼에 박수 - 지성



화장 좀 하는 여자라면 올해 ‘요나 틴트’ 한 번씩은 들어봤을 테다. 배우 지성은 올해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재벌 3세 차도현 부터 말괄량이 10대 소녀 요나까지 무려 7개의 인격을 소화했다. 특히 여고생 인격을 연기했을 때 남자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여성 화장품 틴트를 완판시키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웠다. 어떤 인격이든 척척 소화하는 그에게 ‘출연료도 일곱 명 몫을 줘야 한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

올 초 방영된 탓에 대중의 기억 속에 흐려졌을 법도 한데, ‘킬미, 힐미’ 속 지성의 캐릭터는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올해 드라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 부문 1위에 등극했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만든 일곱 개의 캐릭터들은 눈빛부터 행동까지 하나하나 살아 숨 쉬는 듯 톡톡 튀었다. 그저 평범한 로코물로 생각해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드라마 속 그의 ‘원맨쇼’는 단언컨대 흥행 일등공신이라 할 만하다.

★기자 한 마디) 조은애: 나 역시 한때 요나 틴트 저렴이를 찾아 헤매는 승냥이었다, 김민서: 이보영 씨가 부럽지 않은 이유는 그녀 또한 아름답기 때문



▲ BEST NO.2 2015년이라 쓰고 이 남자의 해라 읽는다 - 유아인



배우 유아인은 올 한해 정말 ‘열일’했다. 올해 그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20대 톱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영화 ‘베테랑’과 ‘사도’의 연이은 흥행의 중심엔 그의 깊은 연기 내공이 있었고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역대 최연소 이방원을 연기하며 자신만의 표현력으로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제대로 빛났다.


연기력은 기본, 훤칠한 비주얼에 스타성까지 겸비한 이 남자의 30대, 내가 다 기대된다.

★기자 한 마디) 조은애: 내년에도 `열일`해주세요!, 김민서: 나는 꽃미남도 상남자도 다 좋다


▲ BEST NO.3 단언컨대 올해의 발견 - 박혁권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군 배우 중 박혁권을 빼놓을 수 없다. 올 초에는 ‘펀치’의 조강재 역, ‘프로듀사’ 김태호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가하면 하반기에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와 길선미 1인2역을 소화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화장하는 무사’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 길태미는 특유의 맛깔스러운 연기력과 함께 가히 신드롬급의 인기를 이끌었다.

때로는 악랄한 악역으로, 때로는 경박하고 가벼운 모습으로 끊임 없는 연기변신에도 시청자들이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 것은 20여년의 내공을 가진 그만의 저력일 터. 명품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기자 한 마디)조은애: 왜 이 오빠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거죠, 김민서: 길태미, 신의 한수


▲ BEST NO.1 아아, 이 사람을 케미왕(王)이라 부르자 - 라미란



케미, 케미 누가 말했나. 라미란이 말했지. 어떤 배우와 만나도 `믿고 발산하는 케미`로 2015년 한 해를 바쁘게 달려온 라미란.

그는 현재 방송 중인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남편 김성균, 아들 류준열, 안재홍을 달달 볶으며 이색 케미를 발산 중이다. 이것은 마치 나와 너 그리고 우리네 집구석의 안방을 똑 따서 브라운관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그런 느낌.

또 영화 `히말라야`에서는 누구보다 든든한 홍일점으로 상대 배우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언니, 여자 배우들과 만나도 호흡 척척이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14`에서는 김현숙과 으리으리한 의리를 보여주더니, 영화 `미쓰 와이프`에서는 엄정화와 女女케미의 진수 를 그려냈다. 연기는 기본, 걸크러쉬는 확실. 믿고 간다.

★기자 한 마디)조은애: "넣어둬 넣어둬~" 라과장님 그리워요, 김민서: 더 나와주세요 더


▲ BEST NO.2 슈가에서 정음났다 `믿보황` - 황정음



황정음이 출연하면 이미 절반은 성공이다. 그만큼 작품 잘 보기로 소문난 배우이기 때문. 물론 연기력은 디폴트로 깔려있다.

잔고 몇 백 원 개털이던 시절을 지나, 어느새 머리 개털 혜진이가 된 그는 잘 망가지기로도 유명하다. `이렇게까지 망가져도 되나` 싶은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더 망가져 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고나면 목젖은 시원하고 잇몸은 바싹 말라있다.

MBC `그녀는 예뻤다`, `킬미힐미`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 중인 그는 현재 대상 후보로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코믹, 멜로 다 되는 이 여자, 차기작은 어떤 작품일지 기대하게 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래서 차기작이 뭐라고요?

★기자 한 마디)조은애: 올해 일과 사랑, 사랑과 일 두 마리 다 잡으셨네요, 김민서: 믿보황, 진짜 믿보황


▲ BEST NO.3 돌아온 문근영, 국민 여동생은 아냐



문근영 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전설의 `엘라스틴 씬`. 어디 이것 뿐인가. 남장 근영, 나무가 되고 싶은 근영, 도자기 빚는 근영 등 오랜 연기 생활 만큼 기억에 남는 캐릭터도 많다.

그런 문근영이 올해도 `문근영의 연기`로 필모를 착실히 쌓았다. 비록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그의 연기력 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영화 `장화, 홍련` 이후 첫 스릴러에 도전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더욱이 감정 연기는 단연 일품. 극중 눈빛 하나로 냉온탕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17년 차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메뚜기 뜀뛰기 하듯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 맛보고 있는 문근영. 2015년은 `성공`에 한 표를 던진다.

★기자 한 마디)조은애: 국민여동생은 어느덧 서른이 됐고...나는...., 김민서:눈이 예뻐 연기도 예쁜 배우


(사진=MBC 드라마 ‘킬미,힐미’, 영화 ‘베테랑’ 스틸컷,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MBC, 영화 `히말라야` 스틸컷)


eun@wowtv.co.kr, mi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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