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오늘(31일) 재개봉, 주목해야할 관람포인트 셋

입력 2015-12-31 09:43  



▲`그녀에게` 오늘(31일) 재개봉, 주목해야할 관람포인트 셋(사진=판씨네마(주))

[조은애 기자]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사랑에 대한 대표작 `그녀에게`가 12년 만에 재개봉한다. 올해 마지막 멜로물인만큼, 놓치면 안될 관람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한다.

#01. 완벽한 캐스팅으로 완성된 사랑의 걸작- 4인 4색 멜로 연기



`그녀에게`는 코마 상태에 빠진 알리샤와 리디아, 그녀들의 곁을 지키는 두 남자 베니뇨와 마르코의 깊은 사랑을 그린다. 특히 가슴을 파고드는 배우들의 멜로 연기는 불의의 사고로 운명이 엇갈린 네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감동을 더한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발레리나 알리샤(레오노르 와틀링)와 그 곁을 끝없는 사랑으로 지키며 끊임없이 말을 건네는 간호사 베니뇨(하비에 카마라), 그리고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수함과 투우장을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겸비한 투우사 리디아(로자리오 플로레스)와 한때 행복했지만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리디아와의 사랑에 방황하는 기자 마르코(다리오 그란디네티)까지. 4인 4색의 멜로 연기는 복잡한 감정의 캐릭터를 소화해낸 완벽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02. 위대한 거장들의 기적 같은 만남- `피나 바우쉬`와 `카에타노 벨로조` 출연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그녀에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기의 무용가 `피나 바우쉬`와 브라질의 전설적인 뮤지션 `카에타노 벨로조`를 출연시켰다.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한 피나 바우쉬의 `카페 뮐러`, `마주르카 포고` 공연은 네 남녀의 사랑과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담은 동시에 진한 여운까지 더해 영화 속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또 왕가위의 `해피 투게더` 등 다수의 영화에 삽입된 최고의 영화 OST 중 하나인 `쿠쿠루쿠쿠 팔로마`는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준 `카에타노 벨로조`가 영화에 직접 출연해 부른 공연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세기를 대표하는 무용계와 음악계의 거장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과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연출이 돋보이는 `그녀에게`의 재개봉은 세 거장이 완성한 걸작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03. `알모도바르 스타일`의 독특한 연출-흑백 무성영화 `줄어든 연인` 삽입



내용과 형식 면에서 기존 영화의 틀을 깨는 스타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그녀에게`를 통해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영화 속 영화로 삽입된 7분가량의 흑백 무성영화 `줄어든 연인`은 사고가 나기 전 알리샤와의 대화를 통해 그녀가 발레와 무성영화를 즐겨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베니뇨가 코마 상태의 그녀를 위해 보고 돌아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 중 하나다. 특히 장편 극영화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을 정도로 완벽한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흑백 무성영화 형식을 재현하기 위해 그 시대 대표적인 감독들의 작품에 대해 철저한 연구까지 더한 거장의 노력으로 관객들에게 보너스 영화를 보는 듯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한편 `그녀에게`는 31일 전국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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