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영웅’ 박시후, 논란 잠재우고 영웅으로 거듭날까

입력 2016-01-19 16:10  



불미스러운 일로 국내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박시후가 만 3년 만에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시후는 “오랜만이라 어색하다. 어젯밤 잠을 못 잤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박시후는 복귀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복귀 시점을 정해놓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동네의 영웅’을 만나게 됐다. 곽정환 감독님이 제의를 해주셔서 복귀 시점 계획과 상관없이 이번 작품에 임했다. 정말 좋은 기회이기에 심혈을 기울여 촬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2013년 2월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충격을 안긴 박시후는 고소 취하로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한동안 중국 활동에 주력해 왔다.

힘든 시기를 보낸 박시후는 “지난 3년은 저한테는 삶을 돌이켜 보고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등산을 많이 했다. 전국의 산을 돌아다녔다. 과거를 후회한 적은 없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이번 작품 등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됐다. 이런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시후를 취재하고자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박시후는 자신에게 집중되는 질문에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꽤 상기된 표정이었다.

한편 ‘동네의 영웅’은 상처받은 전직 블랙요원이 경찰을 꿈꾸는 비정규직 청년을 만나 그를 비밀요원으로 성장시키며 악에 맞서 싸우는 생활 밀착형 첩보 드라마로 박시후, 이수혁, 최윤소, 유리, 정만식, 윤태영, 조성하 등이 출연한다.

박시후는 극중 전 중앙정보국 요원이자 바 이웃의 사장 백시윤 역을 연기한다. 무술 전문가 캐릭터인 만큼 액션신을 선보이고 화려한 몸놀림을 자랑한다.

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1시 OCN과 UX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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