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환 제주지검장 '차가 너무 컸나' 장애인주차장에 얌체주차까지…

입력 2016-01-27 09:34  




이석환 제주지방검찰청 지검장의 관용 차량이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주차를 한 데 이어 차를 빼달라는 요청을 묵살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지검장과 함께 불법주차를 했던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관용 차량 역시 과태료를 물었지만 차를 빼달라고 하자 바로 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26일 "이 지검장과 이 교육감의 관용 차량에 대해 과태료 부과 예고 통지서를 지난 25일 자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차량을 대여해 준 렌털업체, 이 교육감은 교육청으로10만원의 과태료 통지서가 발송됐다.

이 지검장과 이 교육감은 지난 19일 기독교 조찬기도회 신년인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한 교회를 방문했을 때 불법 주차를 했다.

관용 차량이 교회 건물과 가까운 주차구역에 설치돼 있는 장애인 주차 공간에 주차를 한 것이다.

주차선도 무시하고 3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2대가 평행으로 주차해 독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예배를 하러 교회에 들른 한 신도가 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신도는 "교회에 예배 갔더니 차량 두 대가 떡하니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해놨네요. 왼쪽은 지검장 차량이고 오른쪽은 교육감 차량입니다. 화가 나서 뭐라고 했더니 교육감 기사는 죄송하다며 차를 빼는데 지검장 차량은 요지부동으로 무시하더군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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