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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은 왜 마오쩌둥 배설물 분석 결과를 보고받았나?

입력 2016-01-29 16:31  

소비에트연방(소련)의 제1대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마오쩌둥 주석의 배설물까지 분석하며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는 증언이 나와 구시대의 첩보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러시아 언론을 인용,소련 스파이였던 이고르 아타마넨코가 러시아 정보 당국의 자료를 연구하던 중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1949년 12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마오쩌둥(왼쪽)과 스탈린>

보도에 따르면 1940년대 스탈린 시절 소련의 비밀경찰은 외국 정상들의 배설물을 수집해 분석하는 특별 부서를 두고 있었는데 1949년 12월 마오쩌둥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도 이 특별 부서가 활약을 펼친 것으로 아타마넨코는 주장했다.

소련 비밀경찰은 일단 마오쩌둥의 숙소 화장실에 특수한 관을 설치해 하수관이 아닌 `비밀 박스`로 연결했고, 열흘 동안 마오쩌둥의 배설물을 모아 정밀하게 분석·연구했다는 것.

스탈린은 보고받은 그 결과(?)를 마오쩌둥과의 협상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아타마넨코는 "당시 소련에는 요즘 정보기관이 사용하는 것 같은 도청 장치가 없었다"며 "사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그런 터무니 없는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변에서 만약 아미노산인 트롭티판 수치가 높으면 그가 침착한 상태이기 때문에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칼슘이 부족하면 불안해서 불면증을 겪는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언론인이자 역사가인 데이비드 핼버스탬이 쓴 `가장 추운 겨울`에 따르면 그해 10월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하고 국가주석에 취임한 마오쩌둥은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동등하게 대접받길 원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모스크바에서 `감금된 손님` 신세가 된 마오쩌둥은 숙소가 감시되고 있다는 생각에 벽에다 대고 "나는 먹고 싸는 것 말고 더 많은 것을 하러 왔다"고 소리치기도 했다는 것.

이후 3대 서기장인 니키타 흐루시초프가 이 비밀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연구소도 폐쇄했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BBC는 아타마넨코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언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 `마지막 황제`나 `광해,왕이 된 남자` 도입부에 나오는 장면들처럼 절대 권력자의 배설물은 옛 시대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건강을 가늠하는 훌륭한 척도였을것이다.

그러나 1940년대에 이를 갖고 과학적으로 심리상태까지 연구했다는 것은 사실 여부를 떠나 참으로 놀라운 일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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