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국제 유가 급락 여파로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간밤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5.64포인트, 1.8% 하락한 1만6,153.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9% 가까이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24%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주가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전일 6% 가까이 떨어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이날도 5.5% 하락하며 배럴당 29달러 88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가 3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인데요.
그동안 유가 반등세를 이끌어온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위한 긴급회의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인데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석유수출기구, OPEC과 러시아가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유가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함께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라크도 산유량을 늘리고 있어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가 급락세에 뉴욕증시에서는 에너지 업종이 3% 이상 떨어지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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