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시장에서 20개월만에 7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국내시장에서 현대차 40.4%, 기아차 31.2% 등 7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4년 5월 70%를 기록한 후 20개월 만에 70% 점유율을 회복하게 됐다.
지난 1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 실적이 4.8%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현대차는 1.1% 감소하는데 그치고, 특히 기아차는 4.6%가 증가하며 선방한 것이 주효했다.
아울러 1월 수입차 판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18.5% 감소한 1만6,234대에 그치며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수입차의 거센 공세와 국내 경기침체로 고전하며 월간 점유율이 12개월 모두 60%대에 머물렀고 연간 점유율 또한 최저 수준인 65.9%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40%, 기아차 30%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판매 확대, 마케팅, 고객 서비스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었다.
최근 정부의 자동차 개소세 인하 연장 효과로 내수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현대·기아차의 판매 및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신형 K7이 빠른 속도로 계약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투싼,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의 RV 판매가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올해 판매 전망도 밝다"며 "올해는 판매 확대 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질적 성장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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