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 영향보다는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기자>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5일보다 5원40전 내린 1,192원에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연휴 기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대북리스크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 나온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외환시장에는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옐런 의장은 미 하원 청문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완화정책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옐런의 이같은 발언으로 설 연휴 동안 역외 시장보였던 달러화 강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환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있고 국제유가도 27달러 선까지 내려앉는 등 대외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춘절을 맞아 내일까지 휴장하는 상하이증시 등이 다음주 다시 개장하면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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