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 전민우 사망, 1년 반 힘겨운 사투에도 기적 없었다

입력 2016-02-11 12:21  



`리틀 싸이` 전민우 사망, 1년 반 힘겨운 사투에도 기적 없었다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던 `조선족 리틀 싸이` 전민우(12) 군이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지린성 옌볜자치주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현지 매체와 유족에 따르면 전민우 군은 8일 호흡곤란으로 지역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나빠져 9일 사망했다.

전 군은 2014년 8월 뇌종양의 일종인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1년 반 가까이 투병해왔다.

2014년 11월 국내 방송에 출연한 전민우 군의 어머니는 "모든 것을 처분하고 중국에 가족들을 남겨둔 채 민우를 살리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한국 의료기술에 희망을 품었지만 끝내 기적은 찾아오지 않았다.

전민우 군의 사인인 `뇌간신경교종`은 반 이상이 악성이며,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병으로 알려졌다.

전민우 군의 병세는 지난해 봄 종양 크기가 눈에 띄게 작아지면서 호전되는 듯 했으나 5월 다시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짧은 생을 살다간 전 군의 장례식은 10일 옌볜에서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린성 옌지출신인 전민우 군은 네 살 때부터 현지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11년에는 SBS TV `스타킹`에서 `연변 동요`를 불러 국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중국의 TV 예능 프로그램 `중국몽상쇼`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불러 `리틀 싸이`로 인기를 모았다.


`리틀 싸이` 전민우 사망, 1년 반 힘겨운 사투에도 기적 없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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