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님 좀 왕인 듯`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王)급 매력을 탑재한 슈거보이의 여왕 소유진, 악녀연기 끝판왕 왕빛나, 신바람 왕 임수향, 반전 매력왕 신혜선, 활력왕 권오중이 출연해 거침없는 19금 토크와 절친케미로 유쾌한 목요일 밤을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작부터 10년 차 주부 왕빛나의 거침없는 토크가 이어졌다. 왕빛나는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6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부부 사이가 조심히 좋았다가 한때 잠깐 안 조심히 좋을 때가 있었다"라며 그때 둘째가 태어났음을 밝히며 포문을 열었다.
이 같은 왕빛나의 매력은 절친 소유진과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했다. 소유진이 "남편이 항상 10시면 집에 온다"며 사랑꾼 백종원의 시계귀가를 고백하자 왕빛나는 거침없이 "나도 그랬다. 그건 3년이면 끝난다"며 단호박같은 3년 위기설을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왕빛나는 "설렘은 3년이면 끝난다. 더 이상 콩닥콩닥은 없다. 유진씨가 지금 3년 정도 밖에 안돼서 그렇다"며 유재석을 향해 "아시잖아요?"라며 동의를 구해 유재석의 눈을 커지게 만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저는 심장이 약해서"라며 "집에서 눈치를 봐서 늘 콩닥콩닥합니다"라고 답하며 노련하게 피해 갔지만 유재석의 흔치 않은 당황하는 모습은 웃음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소유진에 이어 유재석까지 토크에 끌어들이는 넉살을 선보인 왕빛나는 실제 소유진과 초등학교 시절부터 절친으로 `텐 플라워`멤버 였음을 밝히며 얼짱으로 소문났던 어린 시절을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왕빛나가 10년차 주부의 위엄을 드러냈다면 권오중은 `청소년 눈치 안보는 시청문화`를 설파하며 19금 전문가다운 화끈 토크로 브라운관을 쉴새 없이 달궜다. 권오중은 "우리나라는 성문화 차단을 하기 때문에 먹방으로 간 거다"라며 "성문화는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며 먹방이 유행이 된 문화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이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현재 아이와 부인이 여행 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터트렸다. 권오중은 이외에도 서태지와 아이들 `환상 속의 그대` 뮤직비디오 안무를 했을 정도의 발군의 댄스실력을 과시하며 자타공인 넘사벽 매력남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임수향은 윤계상의 오랜 팬임을 밝히며 애정을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신이 GOD 윤계상을 좋아하는 하늘색 풍선임을 당당히 밝힌 임수향은 "계상 오빠 숟가락으로 밥 먹었다"며 골수 팬임을 입증했다. 이어 임수향은 "아는 분이 윤계상씨와의 소개팅을 주선한적이 있다. 더 잘된 다음에 해달라고 했었다"며 "이하늬씨와 사귀는 소식을 듣고 속상했다"며 윤계상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나 윤계상에게 전하는 동영상을 통해 "하늬 언니와 예쁜 사랑 하시고, 저는 늘 하늘색 풍선입니다"라고 말해 GOD를 향한 변함없는 팬심을 드러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면 `해투3`로 첫 예능 신고식을 치룬 신혜선은 은근히 할말 다하는 반전매력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영화를 통해 강동원과의 키스씬을 선보여 화제가 된 신혜선은 "좋아하면 (강동원이) 부담스러워 하실까 봐 긴장이 됐는데 덤덤한 척 했다"며 "그때 기억이 필름이 끊긴 것 같다"며 소탈한 매력을 드러내며 신블리의 탄생을 알렸다. 신혜선은 이후에도 춤을 못 춘다면서도 댄스를 보여주거나 노래를 못한다면서도 노래를 불러 보이며 꾸임 없는 매력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님 좀 왕인 듯` 특집은 `해투3`의 장점이 편안하게 게스트들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데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방송이었다. 실제 절친 사이인 농염한 주부 소유진과 왕빛나의 오랜 케미는 어떤 토크에도 불편함 없이 시청할 수 있는 편안함을 선사했으며, 이미 `나는 남자다`의 MC를 함께 했던 유재석과 권오중의 자연스러운 19금 케미는 적재적소에 윤활유를 만들어줬다. 여기에 예능 도발자 임수향과 예능 신생아 신혜선의 매력이 폭발하며 빅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