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정준영 커플 등극 "난 느낌이 딱 왔어"
[손화민 기자]자칭 ‘개그계의 문근영’ 박나래가 ‘1박 2일’에서 귀신같은 촉으로 복불복 승부사로 떠올렸다. 그는 1지망 정준영과 커플에 성공한 뒤, 이동 수단 복불복에서 여왕벌 팀의 승리를 이끌어 유람선을 타고 유유히 남이섬에 도착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여자 친구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특급 게스트 박나래-장도연-이국주와 함께 춘천 남이섬으로 떠나는 첫 번째 여행 이야기가 펼쳐졌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9.2%의 높은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다.
멤버들은 지난 여름 ‘여사친 특집’의 성지 용산역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여자 친구 특집’으로 꾸며지는 이번 여행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이런 멤버들의 기대를 100% 만족시켜준 첫 게스트는 다름 아닌 자칭 ‘개그계의 문근영’ 박나래였다.
박나래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문근영에 완벽하게 빙의한 모습으로 나타나 등장부터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날렸다. 김종민은 초반부터 강력한 박나래의 등장에 “재미는 있겠다”라며 웃음으로 가득할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박나래는 모든 복불복에서 100% 승률을 자랑하며 ‘나래도사’로 떠올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오프닝 이후 진행된 커플 선정 복불복에서 귀신같은 촉으로 단숨에 승부사로 발돋움했다.
그는 1라운드 달걀 복불복에서 달걀을 보자마자 “난 느낌이 딱 왔어! 일단 가운데 있는 거! 약간 뽀얗잖아요. 요게 삶은 거야!”라며 2번 달걀을 선택했는데, 진짜 삶은 달걀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까나리 복불복에서는 “이쪽(1번)이 더 연하잖아요. 이럴 땐 진한 게(2번)이 맞아!”라고 나름 과학적인 분석력을 선보였으나, 가위바위보에서 이국주에게 져 실제 아메리카노를 맞히고도 까나리를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남다른 분석력의 ‘나래도사’는 자신의 커플을 선택하는 멤버들의 복불복에서 4번 음료를 까나리로 예상했고, 멤버들은 그의 선택대로 4번 음료를 정준영에게 선사했다. 그리고 ‘나래도사’ 박나래의 예언(?)대로 정준영은 까나리를 선택, 박나래와 커플을 이뤄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신통방통한 박나래의 촉은 이동 수단 복불복에서도 발휘됐다. 박나래는 주어진 단 10분 동안 여자친구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복불복에 같은 여왕벌 팀인 김준호-차태현-정준영과 막판까지 벼락 치기를 하며 스파르타 교육을 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왕벌 팀은 1라운드 박나래의 자신 있는 부위에 대한 문제에서 박나래의 성형 풀 스토리를 떠올리더니 유일하게 코 성형을 하지 않았다며 정답을 유추해냈고, 2라운드에서는 박나래가 주입식으로 암기를 시켰던 초등학교 이름을 맞추며 이동 수단 복불복에 승리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대세 개그우먼답게 빵빵 터지는 웃음은 물론, 마치 제작진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복불복부터 퀴즈 문제까지 백발백중 정답을 맞히고 승리의 여신으로 떠올라 주말 안방에 큰 웃음을 안겼다.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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