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윤기원 사망 장소 도저히 이해 안 돼" 타살론 설득력 얻어

입력 2016-02-18 07:51   수정 2016-02-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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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故 윤기원의 죽음을 두고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7일 방송된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죽음의 그라운드-윤기원 그는 왜 죽었나?`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윤기원이 사망 이후 휴게소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장소가 이례적이다. 휴게소에서 자살하는 사건은 없다"고 주장했다.

염 위원은 이어 "일반적 패턴은 발견이 잘 안 되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곳이다. 자살 후 늦게 발견돼야 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댔다.

그는 "연탄을 피워놓고 누워있는데 누군가가 연탄불을 봐서 신고하면 죽는 것에 실패한다"고 설명했다.

염 위원은 또 "자살자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 실패다. 여기는 실패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윤기원은 한 프로축구 구단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뒤 꿈에 그리던 주전 선수로 발탁될 정도로 전도유망했다.

그런데 불과 6개월뒤인 2011년 5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가 발견된 차량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있었고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경찰은 그 죽음을 단순 자살로 내사 종결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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