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셨어요' 박정수 "나에게 투자하는 것 아깝다"

입력 2016-02-18 12:55  


`식사하셨어요?`에 배우 박정수가 출연해, `밤새 홀로 중학교를 지키는 아버지를 위해 밥상을 차려드리고 싶다`는 사연을 가진 가족을 만난다.

밥상의 주인공은 10년 째 주말, 공휴일 없이 밤새 중학교를 지키며 가족들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이 시대의 아버지 윤선대씨.

그런 아버지를 위해 방랑식객에게 밥상을 부탁한 딸 윤미선씨는 "아버지는 평생 가족들을 위해서만 살아오셨다. 항상 자신에게는 인색한 아버지였다. 앞으로는 온전히 자신을 위해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연을 보내게 됐다"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했다.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박정수는 "내가 부모가 되어보니 나에게 투자하는 것은 아깝고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아마, 아버님도 나와 같은 생각일 거다"며 말을 건넸고, 이에 감동을 받은 딸은 한동안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 가족의 소원대로 주인공 아버지가 근무하고 있는 중학교로 직접 찾아가 깜짝 밥상을 선물한 세 사람. 박정수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배우 박정수와 떠난 경북 포항 여행은 21일 오전 8시 20분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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