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내달 14일 출시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는 21개 증권사와 함께 총 18억원을 들여 만든 ISA 홍보영상을 방송과 온라인, 모바일 등에 광고 또는 배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30∼55세대 직장인을 메인 타깃으로 잡은 영상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ISA라는 생소한 단어가 대중들에 친근하게 불릴 수 있도록 `이사`로 부르기로 했다"며 "이사(ISA)는 일임형 전문 기관인 증권사와 하라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ISA 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된 은행권을 견제하기 위해 영상물의 제목도 `증권사와 이사하라`로 정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증권은 다이엘 헤니를 모델로 기용해 `현대증권으로 이사하라`라는 제목의 자체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증권사와 은행들은 내달 14일부터 ISA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를 취급할 수 있다. 신탁형 ISA는 고객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투자를 하지만 일임형은 투자 판단을 위탁받은 금융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재량껏 운용한다.
원래 일임업무는 증권사의 고유 업무이지만 ISA에 한해서는 일임형까지 은행에도 허용됐다.
한편, 증권사들은 ISA 도입을 앞두고 이르면 내주부터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을 가동해 고객이 점포를 방문할 필요없이 계좌를 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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