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엄현경, 누구도 예상 못한 예능 하드캐리…‘여자 심형탁’ 맞네 맞아

입력 2016-02-19 08:39  



10년 만에 예능에 돌아온 엄현경이 ‘여자 심형탁’으로 제대로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접수하러 왔습니다’ 특집으로 2016년 예능을 휘어잡을 여자 예능인 군단인 이수민, 김정민, 엄현경, 서유리, 이수지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접수했다. 이 가운데 배우 엄현경은 정제되지 않은 입담과 중독성 넘치는 개인기들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엄현경은 “해투를 시작으로 예능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예능 출연을 향한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엄현경은 10년 전 예능프로그램 X맨 출연해 ‘긴장소녀’ 캐릭터를 얻을 만큼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 그러나 이날 엄현경은 “소속사에 심형탁 선배가 있는데 예능으로 떴다. 소속사에서 심형탁 선배 다음으로 나를 밀고 있다”며 ‘여자 심형탁’이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낼 정도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를 증명하고자 엄현경이 준비한 것은 댄스였다. 엄현경은 “댄스를 배워왔는데 잘한다고 했다”면서 MC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러나 막상 음악이 나오자 엄현경은 마치 허리에 깁스를 한 듯한 고도의 뻣뻣함을 자랑하며 일명 ‘추나요법 웨이브’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엄현경은 음악만 나오면 자동으로 ‘추나요법 웨이브’를 실시하는 무데뽀 정신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엄현경은 정제되지 않은 날것 같은 발언들을 쏟아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최근에 마음에 드는 남성분이 계신데 연기를 하시는 분이다. 성이 특이해서 말할 수 없다”며 여배우의 사생활을 포기해가며 폭탄 고백을 감행한 데 이어 “김구라가 방송에서 나를 거론한 적이 있다. 나를 이성적으로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며 돌발 발언을 해 MC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나아가 엄현경은 김구라에게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저도 솔로고 하니까”라고 답하며 순진무구한 얼굴로 헐리우드급 발언들을 서슴지 않아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날 화룡점정은 엄현경의 이상한 성대모사 3종세트였다. 엄현경은 가수 김예림의 ‘All right’, 혁오의 ‘위잉위잉’ 그리고 서유리의 cf 내레이션 성대모사를 시도했는데 세 가지의 성대모사를 모두 한 가지 목소리 톤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천연덕스러운 엄현경의 모습은 그야말로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이 같은 엄현경의 예상치 못한 특급 예능감은 유재석의 섬세한 진행 속에서 비로소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다. 게스트의 장점을 캐치해내고 그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유재석 특유의 노련한 진행 속에서 ‘해투’는 매주 새로운 게스트들이 웃음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여자 심형탁’ 엄현경을 발굴해낸 유재석과 ‘해투’가 또 어떤 예능 원석을 캐낼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엄현경의 엉뚱한 매력에 온라인 역시 들썩였다. SNS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엄현경 얼굴도 예쁘고 매력도 쩐다”, “긴장소녀가 이렇게 바뀌다니! 덕분에 배 잡고 굴렀네요”, “오늘 제대로 웃기네. 엉뚱현경”, “오늘자 해투 대박! 이건 레전드다” 등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KBS2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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