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장과 함께 단숨에 1,230원을 돌파하며 5년 7개월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기자>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23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10시20분 기준 1,234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 장중에는 1,235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 원·달러 환율이 1,235원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7월 이후 5년 7개월 여만에 처음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나흘째 상승하며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오늘 환율이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고 유로존 경제 위험이 커졌다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안전자산 선호에 약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증시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 가능성 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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