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월 수입액은 1천141억8천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6% 줄어들었습니다.
이 기간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상위 5개국 가운데 수입이 가장 많이 줄어든 나라는 미국(100억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 급감했습니다.
독일(62억300만달러)과 대만(97억7천600만달러)으로부터 수입도 각각 20.9%와 18.7%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부터 수입은 123억5천7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4.6% 축소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한국은 선전했습니다.
일본으로부터 수입은 91억9천200만달러로 16.0% 줄어들었습니다.
이 기간 중국의 수출은 베트남(-24%)과 한국(-16.0%)으로 수출이 가장 크게 줄어들고 독일(-12.4%), 미국(-9.9%), 일본(-6.0%), 홍콩(-2.8%)에 대한 수출은 상대적으로 덜 축소됐습니다.
올해 들어 중국의 수입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전세계 전반적인 경기 침체 양상과 계절적 요인, 국제시장 원자재값 인하, 환율 및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환우 코트라 중국조사담당관은 "고속성장을 구가하던 중국 경제가 최근 침체하며 수입도 크게 줄어들었다"며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값 인하와 계절적 요인, 환율 및 금리 변동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습니다.
정 담당관은 "이런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대(對)중국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이 수출을 받쳐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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