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5공개…세계최초 '분리·결합' 가능

입력 2016-02-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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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취향에 맞게 부품을 분리하거나 결합해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LG전자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세계 최초로 `분리·결합`이 가능한 `모듈방식` 스마트폰 G5를 전격 공개했다.


G5는 스마트폰 밑부분에 있는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하고 취향에 따라 다른 부품을 결합해 쓸 수 있다. 스마트폰 밑부분에 끼워 카메라 손잡이처럼 쓸 수 있는 `LG 캠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가죽 느낌이 나는 이 손잡이에는 전원이나 셔터, 녹화, 줌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버튼도 달려 있는 데다, 1,200mAh 용량의 배터리까지 내장돼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늘려준다.


아울러 `LG 하이파이 플러스`라는 이름의 모듈은 스마트폰의 음질을 강화해 준다. LG전자가 세계적인 오디오기업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특수 모듈로, G5 구매 시 제공되는 뱅앤올룹슨 합작 고성능 이어폰과 더불어 이용자의 음악감상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가상현실기기와 가상현실 촬영용 카메라, 드론 콘트롤러, 홈모니터링 카메라, 블루투스 헤드셋, 프리미엄 이어폰 등 6개 보조 부품을 추가로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들 총 8개 부품을 `LG프렌즈`라고 이름지으며 홍보에 나섰다.



한편 G5는 기존 G시리즈 제품과 비교해 디자인이 크게 달라졌다. 플라스틱 디자인에서 풀메탈 디자인으로 바뀌고 `안테나 선`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이 구현됐다. 특히 G5 뒷면 테두리 부분을 오목한 `샤이니 컷`으로 깎고 윗부분 테두리를 3D 곡면 글래스로 적용하는 등 섬세함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메라의 경우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가 내장돼 세계 최대 135도 광각 촬영이 가능하다. 일반 스마트폰보다 약 1.7배 넓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뿐만아니라 `올웨이즈온` 기능은 화면이 꺼져 있어도 배터리 상태와 시간, SNS알림 등 핵심정보를 24시간 화면에 표시해주면서도 소모 전력량이 총 배터리 사용량의 0.8%에 불과하다. G5의 보조화면은 지난 하반기 출시한 V10의 그것보다 2배 이상 면적이 넓어 가독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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