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전후 남편 우울증, 조산 위험 높일 수 있어

입력 2016-02-22 14:32  



임신 전후 남편의 우울증도 조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보건형평성연구센터(Center for Health Equity Studies) 소아역학자 안데르스 예른 박사가 2007~2012년 스웨덴에서 출산한 36만여명과 그 남편을 대상으로 임신 12개월전부터 임신 후 6개월 사이에 항우울제 복용, 우울증 진료기록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기간에 우울증이 처음 나타나거나 재발한 여성은 임신 32~36주(임신만기는 39~40주) 사이에 조산할 위험이 30~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른 박사는 밝혔다.

같은 기간에 남편이 처음 우울증 진단을 받은 여성은 임신 22~31주에 미숙아를 출산할 위험이 38%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유는 남편의 우울증이 아내의 스트레스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예른 박사는 설명했다.

아니면 남편의 우울증이 아내의 임신 전에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프린스턴 대학 건강·복지연구소소장 재닛 큐리 박사는 조산 유발의 주범은 스트레스가 틀림없다면서 스트레스가 진통을 촉발한다는 연구결과는 많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산부인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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