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이하 부리람)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16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를 향한 첫걸음을 뗀다.
지난 시즌 FC서울은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2016 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FC서울은 2013년 대회를 시작으로 4년 연속 ACL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FC서울은 2001-02시즌 ACL 전신 아시아 클럽챔피언십을 포함해 총 6번의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참가했다. 또한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명실공히 아시아 강자로 인정 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은 AFC에서 발표한 아시아 클럽랭킹에서 FC서울이 2년 연속 K리그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아시아 클럽랭킹이 최근 4년 간 AFC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거둔 성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하는 만큼, 올 시즌 아시아 무대에서 거두는 결과에 따라 FC서울은 K리그를 넘어 진정한 아시아 최강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FC서울의 2016 ACL 첫 대결 상대는 지난 2013년 대회에서 한 조에 속해 조별예선을 치른 경험이 있는 태국 프리미어리그 부리람이다.
부리람은 올 시즌 전년도 태국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2016 ACL에서 FC서울과 나란히 F조에 이름을 올리며 16강 진출을 위해 다투게 됐다.
올 시즌 FC서울은 탄탄한 선수 보강은 물론, 동계훈련 또한 착실히 준비했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데얀이 두 시즌 만에 FC서울에 컴백했으며, 유현, 신진호, 조찬호, 주세종, 정인환, 심우연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이 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젊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을 자유선발과 우선지명으로 영입해 스쿼드를 더욱 두텁게 했다. 더불어 겨우내 진행됐던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한껏 끌어 올렸음은 물론 실전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시켰다.
한편, FC서울은 21일 부리람 현지에 도착해 첫 경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FC서울과 부리람의 2016 ACL F조 조별예선 1차전 경기는 오는 23일 저녁 8시(한국시간) 태국 뉴아이모바일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사진 = FC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