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사망, 피해자 오빠 SNS에 밝힌 심경 보니…

입력 2016-02-24 08:46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사망, 피해자 오빠 SNS에 밝힌 심경 보니…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사망 관련 아들이 심경을 밝혔다.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아들 하모씨는 지난 20일 "이 못난 아들,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라며 "X같은 것들 때문에 그렇게 맘 아파시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셨는데 14년이 지나 제 어머니는 동생 곁으로 가셨다"라고 알렸다.
이어 "어머니는 딸을 잃고 나서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에게 내색을 하지 않으시려 노력하셨지만 전 알고 있었다. 이미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이라며 "우리 어머니 평소에 뜨거울 것 같으니 자기 죽으면 화장 절대 시키지 말라고 그랬고 죽는 것 또한 겁이 난다고 했다. 손자들 시집 장가가는 것도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런데 당신 마음 아픈 게 결국 몸이 버티질 못했다. 억울하게 당한 일 자식을 잃은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이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씨는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 조사 그리고 발견한 사람과 가족을 조사를 해야 한다"라며 "필요하다면 어머니 사체 부검을 해봐야 할지도 모른다. 아파서 돌아가셨다고 마음이 찢어져서 죽었다고 울면서 절규하면서 대답했다"고 전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피해자 하모 씨의 어머니 64살 A모 씨가 하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서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없었고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 직전 A씨 몸무게는 38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제분 회장 아내인 윤길자 씨는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여대생이었던 하씨의 관계를 의심, 하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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