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김기사' '카카오내비' 시작…기존 고객은 '분통'

입력 2016-02-24 15:20   수정 2016-02-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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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의 전면 업그레이드를 통해 `카카오내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김기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카카오톡을 통해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현 위치와 목적지, 예상 소요시간 등을 알릴 수 있고 길 안내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벌집에 저장해 둔 장소에 태그를 달아놓으면 태그 공유를 통해 수십 개의 장소도 한 번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가운데 유일하게 웹을 기반으로 길안내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또, 카카오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벌집 화면과 주행 안내 문구, 도착 안내 등에 적용했으며 사투리 버전, 연예인 버전, 캐릭터 버전 등 총 18개의 음성 길안내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내비 출시에 맞춰 1,400여 개의 갈림길 교통정보 처리를 고도화해 더 정확한 교통량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의 카카오내비 애플리케이션 리뷰를 살펴보면 업그레이드 전보다 알림 속도가 느려지고 기존에 저장했던 장소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불만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카카오 관계자는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면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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