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의 역사적 대결을 앞둔 이세돌 9단이 농심신라면배 우승 도전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향한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라운드 제10∼14국이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구리 9단과 무라카와 8단의 중·일전으로 막이 오른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농심신라면배에 한국은 주장 이세돌 9단이 홀로 남았고, 중국은 구리(古力)ㆍ커제(柯洁) 9단과 롄샤오(連笑) 7단 등 3명, 일본은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 8단 2명이 생존해 있다.
구리 9단과 무라카와 8단의 승자와 대결하는 이세돌 9단은 우승을 향해 홀로 4연승을 거둬야 한다. 이세돌 9단과 남은 상대와의 통산전적은 ▲ 구리 9단과 22승 1무 23패 ▲ 커제 9단과 2승 7패 ▲ 롄샤오 7단과 2승 ▲ 이야마 유타 9단과 3승 2패 ▲ 무라카와 8단과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농심신라면배에 처음 와일드카드로 선정돼 태극호에 합류했다. 그동안 이9단은 본선에 두 번 출전해 4승 1패의 성적을 올렸다.
그동안 한국은 11번 정상에 오르며 각각 4번과 1번 우승에 그친 중국과 일본을 압도했지만 최근 2년 연속 중국에 우승을 빼앗긴 바 있어 이세돌 9단이 3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다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제17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사진 =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