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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효성·SK케미칼 '오너 일가', 잇단 자사주 매입…이유는?

입력 2016-03-08 08:25   수정 2016-03-08 08:28




한솔, 효성, SK케미칼의 오너 일가가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올 들어 회사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사진 좌)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한솔홀딩스 지분 1.14%(51만9,411주)를 42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한솔홀딩스 보유 지분은 7.68%로 늘었다.

같은 기간 조 회장의 모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도 한솔홀딩스 지분을 사들여 조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이 15.03%에서 17.73%로 늘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초 지주사 한솔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한솔제지로 회사를 나누는 인적분할을 했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2014년 말 기준 한솔제지 보유 지분이 3.34%에 그쳤던 조 회장의 그룹지배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순환출자 구조도 해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솔제지 보유 지분이 15.33%에 불과했던 한솔홀딩스는 지주사 요건(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 확보)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달 3일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한솔제지 주주에게서 지분을 받고 그 대가로 한솔홀딩스 신주를 발행해 맞교환하는 방식의 현물출자를 한 것이다.

조 회장 등은 이때 한솔제지 지분 일부를 현물출자하고 한솔홀딩스 신주를 받아 보유 지분을 15.03%로 늘렸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사진 우)은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회사 지분 2.63%(63만9,391주)를 514억원에 매입했다.

최 부회장은 매입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SK D&D 지분 일부(1,600만주)를 한국투자증권에 담보로 맡기고 500억원을 대출받았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최 부회장의 지분율은 17%로 늘었다.

최 부회장의 누나 지원씨와 예정씨도 이달 들어 SK케미칼 지분을 각각 3,500주, 9,901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18%에서 20.71%로 많아졌다.

일부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 부회장이 SK그룹 계열에서 독립하기 위해 SK케미칼지분을 꾸준히 늘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3년째 효성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의 형제간 지분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16일까지 조 사장과 조 부사장은 효성 지분을 각각 0.38%(13만1,565주), 0.36%(12만5,339주) 사들였다.

조사장은 효성 지분 13.07%를 보유한 1대 주주이며 조 부사장은 12.09% 지분율로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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