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정부가 헤지펀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있습니다.
위안화가 예상과는 달리 강세를 보이자 헤지펀드들은 중국 위안화 대신 대만달러와 한국 원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헤지펀드의 대가 조지 소로스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소로스는 투기 세력의 선봉자라며 헤지펀드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5년래 최저치로 급락했던 위안화 가치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때문에 헤지펀들들은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주변국 통화 특히, 대만달러화 한국 원화 약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자 중국의 최대 수출 의존국인 대만달러와 한국 원화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미국계 헤지펀드 크레스캣 캐피털은 대만달러화 한국 원화를 기초자산으로한 ETF(상장지수펀드) 매도로 올해 1~2월 두달간 7% 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헤지펀드들의 대만과 한국통화 약세에 배팅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우선, 2개 국가 모두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아 중국경기가 둔화되면 통화가치가 하락한다는 점이다.
또한 대만과 한국은 중국 인민은행처럼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아 신규 자본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헤지펀드들이 중국에서 대만과 한국통화로 타겟을 바꾼 것일까?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펀더멘털에 베팅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위안화는 약세 가능성이 높다. 펀더멘털이 지금보다 안좋다면 …단기간에 위안화가 급등해서 재미를 못 봤다는 것은 단기이슈다"
이런 헤지펀드의 원화 약세 투자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한 중국 위안화는 헤지펀드들의 공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헤지펀드의 특성상 자본유출입이 자유로운 우리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울수 있는 만큼 핫머니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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