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지주사 순익 5.6조원‥신한 유일한 2조원대 '1위'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4-06 06:00   수정 2016-04-06 08:09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은 자산이 늘고 건전성 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순익은 1년 전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신한금융은 7개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2조4천억원대의 순익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1위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하나금융과 NH농협금융은 순익 1조원을 크게 밑돌거나 적자로 돌아서는 등 순익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우리은행기업은행과 비교할 때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들었습니다.

6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5년 은행지주사 연결기준 경영실적에 따르면 2015년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순익은 5조 5천951억원으로 전년의 6조 3천834억원 대비 7천883억원(12.3%) 감소했습니다.

다만, 2014년중 발생한 비경상이익인 염가매수차익 1조3천199억원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순익은 오히려 5천316억원 증가한 수치를 나타냅니다.

순익 구성별로는 은행 부문이 54.1%로 여전히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이어서 비은행 28.3%, 금융투자 9.8%, 보험부문 7.8% 순이었습니다.

*신한금융 유일한 2조원대 순익 `1위`‥KB와 격차 여전
지주사별로는 신한금융의 당기순익이 2조 4천132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과 함께 유일한 2조원대 순익을 기록했고, 이어 KB금융이 1조 7천2억원으로 신한금융을 추격했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하나금융이 8천978억원 등을 기록하며 세 번째에 랭크됐지만 순익 1조원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NH농협금융은 4천600억원 상당의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 등으로 전년대비 6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BNK금융?JB금융지주는 2014년에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이 소멸됨에 따라 순익이 각각 49.1%, 87.6% 등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하나·NH금융 `부진`‥순익 1조 넘은 우리·기업銀과 대조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지난해 순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1조원을 크게 밑돌은 하나금융과 적자를 기록한 NH농협금융은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1천547조 6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7조6천억원(3.2%) 증가했습니다.

해체된 SC금융지주를 제외할 경우 전년말 1천438조2천억원 대비 109조4천억원(7.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말 현재 은행지주회사 총자산의 경우 은행부문 비중이 81.5%로 가장 컸으며, 이어 보험 6.8%, 금융투자 5.7% 등의 순이었습니다.

은행지주회사 중 신한지주는 전체 370조 5천억원으로 자산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339조8천억원의 NH농협, 329조1천억원의 KB금융, 326조9천억원의 하나금융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KB금융, KB손보·현대증권 포함시 자산규모 전체 1위
하지만 지분율 50%가 넘지 않아 지난해 자산규모에 포함하지 않은 KB손해보험과 최근 KB금융이 인수한 현대증권의 자산을 합칠 경우 KB금융의 자산규모는 379조원대가 되며 자산규모로는 신한금융을 제치고 업계 1위가 됩니다.

지난해말 현재 은행지주회사는 모두 7개사로, 자회사 등 소속 계열사는 147개사, 은행지주회사그룹 소속 임직원 수는 10만8천4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본적정성의 경우 은행지주사의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72%, 11.24%로 전년말 13.68%, 11.16% 대비 각각 0.04%p, 0.08%p 상승했습니다.

이는 총자본비율이 양호했던 SC지주의 해산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등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은행지주 전체 총자본이 3조8천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은행지주사 중에는 15.48%의 KB금융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11.69%의 BNK금융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모든 은행지주사들이 최소자본규제비율과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은 충족했습니다.

*금융지주사 부실채권비율 1.35%‥ 전년대비 소폭 하락
지난해말 현재 은행지주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로 전년말의 1.36% 대비 0.01%p 소폭 하락한 가운데 지주사별로는 농협지주가 2.27%로 가장 높고, 이어 BNK금융이 1.30%, JB금융 1.30%, DGB금융 1.29% 등의 순입니다.

85.46%의 농협금융을 제외한 모든 금융지주사의 대손충당금등적립률은 100%를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비은행 지주사로는 메리츠 지주가 연결기준 총자산 32조원으로 전년말 26조8천억원 대비 5조2천억원(19.4%) 증가했고 순익은 2천38억원으로 전년의 1천136억원 대비 902억원(79.4%) 증가했습니다.

한투금융은 연결 총자산 31조5천억원. 순익 3천513억원으로 각각 전년말에 비해 24.5%, 51.8%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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