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후 일주일, 초반 대혼전…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다

입력 2016-04-11 13:32  

▲사진 = KBO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까?

2016 프로야구 KBO리그가 개막 후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주에는 시즌 첫 6연전을 치르기도 했다.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하지만 초반 대혼전 속에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2016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연패가 없었던 두산넥센

디펜딩챔피언 두산과 차포는 물론 마-상까지 떼고 시즌을 임하는 넥센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이하게 연패가 없었다.

두산은 삼성과 개막전을 1승1패로 마감한 이후 시즌 첫 6연전에서 3승1무2패를 거뒀다. 이 기간 동안 연승이 길지는 않았다.(2연승) 그러나 연패는 없었다.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줘야 할 유희관이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교적 투-타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김현수의 공백에 대해서는 아직 느끼지 않고 있다. 현재 4승3패1무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겨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전력이 빠져나간 넥센은 당초 우려와 다르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리그 1위(5승3패1무)를 달리고 있다. 4번 타자 박병호, 주축 외야수 유한준과 에이스 밴헤켄, 마무리 손승락, 필승카드 조상우 등 전력의 2/3 이상이 빠져나가 리그 하위권으로 분류가 됐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신예 박주현이나 신재영 등이 깜짝 피칭을 선보이고 있고 공격에서도 큰 문제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크호스 SK-롯데 우려를 지우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히던 SK와 롯데는 개막 초반의 우려를 지우고 플러스로 돌아섰다. SK는 개막 3연전에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데 이서 3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문제를 나타냈던 SK였다. 그러나 지난 7일 롯데전 승리를 시작으로 LG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4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또한 마운드에서는 박희수가 마무리로 돌아왔고 에이스 김광현도 첫 등판의 충격을 털어냈다.

게다가 타선도 점점 살아나고 있다. 특히 최정-정의윤 등 중심 타선의 홈런포 가동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 다른 다크호스인 롯데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주 4승 2패를 거두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었다. 시범경기의 우려를 지우고 마무리 손승락이 착실하게 뒷문을 책임져주고 있는 가운데 신예 박세웅의 초반 페이스가 매우 좋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지난 주 무너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손아섭과 강민호, 김문호 등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현상 유지의 삼성-NC, 달라진 막내 kt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NC와 전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강팀으로 꼽히는 삼성은 현상 유지를 하고 있는 중이다. 두 팀은 지난 주 약속이라도 한 듯이 나란히 3승3패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은 3연승 후 2연패로 한 주를 마감했고, NC는 3연승이 중단되며 한 주를 마감했다. 기본적인 전력이 탄탄한 두 팀이기 때문에 초반의 행보가 크게 우려될 것은 없다.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kt는 1년 사이에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초 3연전에서 삼성에게 1승후 2연패를 당했으나 주말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로 마감. 3승3패로 한 주를 마감했다. kt는 외국인 투수들이 마운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타선도 여전히 활발하다. 이적생 유한준과 이진영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부상을 당했던 마르테와 김상현도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공격력을 구축하고 있다.

투타 언밸런스의 KIA-LG-한화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또한 상위 팀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흐름이 좋지 못하다. 개막 시리즈 2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했던 LG는 주말 3연전에서 SK에게 스윕을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스프링캠프부터 물오른 공격력은 여전하다. 하지만 마운드가 문제다. 최근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마운드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공격력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면 KIA는 투-타 불균형이 매우 심하다. 여전히 KIA 타선은 예측이 불가능한 팀이다. 마운드에서도 토종 에이스 양현종-윤석민이 완벽하지 못하다. 또한 돌아온 곽정철도 혈행장애로 다시 1군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마운드는 기대해 볼만 하지만 공격력은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것이 문제다.

최근 3시즌 동안 겨울리그 큰 손으로 떠오른 한화는 어려운 초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외국인 마에스트리가 팀 첫 선발승과 QS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것뿐이다. 나머지 선발 투수들은 안정성이 떨어지고 여전히 선발 조기 강판을 고집하는 마운드 운용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부분이고 공격력도 아직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2일부터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 10개 구단은 새로운 6연전을 통해 또 다른 판도를 선보이며 초반 행보를 더욱 혼돈으로 이끌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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