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들어 국내 주식시장 반등이 이어지면서 올해 증권업계 실적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3천억원대에 그쳤던 증권사 순이익도 대폭 증가할 전망입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들이 주가연계증권 ELS 운용손실에도 거래대금 증가와 채권평가 이익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NH, 한국, 현대, 미래에셋 등 국내 주요 6개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시장 평균 2,439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4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NH투자증권은 81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됐고, 한국금융지주도 846억원 가량 순이익을 낼 전망입니다.
다만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증권은 주요 증권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 급락 여파에 해외지수형 ELS의 누적 운용 손실은 증권사에 따라 수백억원 대에 달하지만, 작년 하반기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업계에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7조 8천억원 수준으로 ELS 운용 손실부분을 만회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여기에 연초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국고채 금리가 전분기보다 0.22% 포인트 하락하는 등 채권평가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콩H지수가 3천포인트 선으로 올라서 ELS 판매 규모도 전분기보다 27% 증가하는 등 시장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이후 국제유가와 중국 경제성장률 등 대외 변수만 안정된다면 ELS와 관련한 주식시장 충격도 지난해보단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시 불확실성에도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여전해 저금리 기조로 인한 증시 자금유입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KB금융과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간 결합과 IBK 등 중기특화증권사 지정 등으로 증권업계 경쟁력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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