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최근 개포동 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어 분양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개포지구에서 첫 재건축 분양에 나선 `래미안 블레스티지` 입니다.
입지가 좋은 데다 분양가격도 예상보다 낮은 탓에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청약 결과가 좋다보니 주변 재건축 예정 단지들도 가격이 뛰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림산업은 이달 말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삼성물산도 개포지구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다음 달 분양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이 고급 브랜드인 `디 에이치`를 처음으로 적용하는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분양도 6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도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건설사들의 분양가 올리기 경쟁도 한층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일부에선 건설사들이 저마다 강남권을 대표하는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입주하려는 대기수요가 두텁습니다. 한강변에 위치한 강남권 단지를 중심으로 3.3㎡당 5천만원대의 사업장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재건축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형성된 만큼 높은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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