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삼성? 과거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입력 2016-04-18 19:42  

▲사진=삼성 라이온즈

과연 올 시즌도 반등을 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 라이온즈. 분명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좋은 전력을 갖춘 팀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올 시즌 초반 행보는 썩 좋지 못하다.

13경기를 치른 현재 삼성은 6승7패로 NC 다이노스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물론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1위에서 9위까지 승차가 4게임차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매 시즌 시즌 시작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시즌 초반 어려움 속에서 5월 혹은 6월 반등을 하면서 시즌 중반 이후 강력한 모습으로 독주를 했던 경험도 있다.

따라서 삼성에 대해서 큰 우려를 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올라갈 팀은 올라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와 다른 것은 바로 마운드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삼성은 마운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타선이 폭발. 삼성은 압도적인 투타 밸런스를 과시하며 치고나갔다. 그러나 올 시즌은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선발 마운드는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올 시즌 삼성의 선발진은 13경기에서 QS 6회를 기록하며 5승 6패를 거두며 5.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참고로 팀 평균자책점은 5.22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2015시즌 1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삼성 선발진은 10번의 QS를 기록하며 5승 3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56이었다.

승패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평균자책점을 비교했을 때 지난 시즌에 비교해 1.5이상 상승했다는 것이다. 더욱 문제는 힘에서 크게 떨어져 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은 5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으나 볼넷을 32개 허용했다. 하지만 지난 해 13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은 7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23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닝 역시 올 시즌에는 70이닝을 소화했지만 2015시즌에는 78.1이닝을 소화했다.

물론 선발 투수의 구성원이 다르다. 그러나 선발진이 흔들린다면 올 시즌 삼성은 매우 힘겨운 레이스를 펼칠 수밖에 없다. 또한 불펜진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약한 시즌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하지만 아직 삼성 선발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차우찬이 부상으로 빠졌고, 외국인 듀오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윤성환-장원삼도 이제야 시즌을 출발했다는 것. 긍정적인 요소보다 불안요소가 더 크다.

그러나 삼성이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선발 마운드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일각에서는 지난겨울 나바로와 박석민이 팀을 떠나며 공격력 약화를 우려했다. 하지만 공격력보다 수년째 발전이 없는 마운드가 더 위기였고 그 위기는 현실로 다가왔다. 현재 삼성은 그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 명분이 없다.

모기업이 바뀌고 지원이 줄었다고 해서 느닷없이 `리빌딩`을 선언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을 무시하고 정상을 향한 도전도 쉽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어떤 방식을 취하더라도 마운드를 재건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려했던 막강 필승 불펜진은 모두 팀을 떠났거나 전성기가 끝났다. 현재는 안지만 밖에 남지 않았다. 그나마 선발은 윤성환-장원삼-차우찬이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자원들의 발굴과 육성을 하는 것과 마운드의 안정. 두 가지를 해결해야 삼성의 올 시즌은 흥미로울 것이고 미래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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